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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동아대역과 학교, 승강기로 이어 통학 불편 줄인다

내년 개통 사상하단선 연결 추진…사하구, 접근성 높일 용역 진행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5-03-04 19:23:1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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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비 부족해 교통공사 협의 필수
- 특정 학교 위한 편의제공 논란도

부산 사하구가 내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동아대역과 동아대 승학캠퍼스를 직접 연결하는 승강기 설치를 추진한다. 다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예산 확보 방안 마련과 부산교통공사와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각에서는 특정 학교에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 개통될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동아대역 구간의 위치도. 사하구 제공
사하구는 지난해 7월부터 ‘사상~하단선 505정거장 접근성 확장방안 및 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용역은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구간의 동아대역(505정거장)이 내년 개통되면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주민과 학생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올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는 용역을 통해 ▷동아대역~동아대 엘리베이터 설치 ▷이면도로 보행환경 개선 ▷하단SK뷰아파트~동아대역 지하보행통로 개설 등을 계획 중이다. 먼저 SK뷰아파트는 1828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이곳 입주민은 신설될 동아대역까지 가려면 횡단보도를 세 차례나 건너야 한다. 이에 구는 ▷지하보행통로 설치 ▷교차로 축소 ▷고가보행보도 설치 ▷횡단 육교 등 4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이면도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골목길인 낙동북로 563번길과 549번길이 대상이다. 이 도로는 현재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데, 구는 보행자의 안전 확보와 사고 방지를 위해 추후 인도를 확보할 방침이다.

핵심은 동아대역~동아대 승강기 설치 사업이다. 현재 동아대 재학생 2500여 명은 주로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통학하는데, 걸어서 20여 분이 걸리는 데다 학교가 언덕에 있어 경사가 급하다. 이에 구는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신설 예정인 동아대역과 학교를 곧바로 잇는 승강기 설치를 추진한다. 역에서 학교까지의 높이가 36m로 높아 승강기 2대를 이어 붙이는 2단 형태로 할지, 1단으로 하되 길이 32m의 교량을 함께 설치할지를 두고 논의 중이다.

다만, 적지 않은 사업 예산을 확보할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데다 사상~하단선 공사 주체인 부산교통공사와의 협의가 아직 진행되지 않아 구의 구상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승강기 설치에만 24억~36억 원이 필요한데, 구의 열악한 재정 여건상 전액 구비로 사업을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다. 부산교통공사는 구의 구상이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를 하지 않은 만큼 실현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사하구 관계자는 “승강기가 설치되면 동아대 학생은 물론 인근 승학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과 지역 주민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교통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사하구의회 유영현 의원은 “관내에 있는 학교의 학생에게 통학권을 보장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구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특정 학교 학생만을 위한 시설을 짓는 데 세금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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