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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86%를 생태보전구역으로…탐방객 육로·뱃길도 개발

낙동강 하구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시즌3 <2> 부산시 용역결과 보니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5-03-02 19:05:0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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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숙도·맥도부지 보존·관리 관건
- 쓰레기매립지 교목림으로 복원
- 맥도체육공원은 조류서식처로
- 기후환경 클러스터 구축 계획도

- 향후 연간 800만 방문객 추산
- 하단 ~ 녹산선 경전철 노선 추진
- 친환경 모빌리티 지원 필요성도

부산시가 낙동강하구 을숙도·맥도를 대상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서 생태계 회복의 거점을 마련하고, 인접 도시와 연계해 국가도시공원으로서 정체성을 살린다는 계획을 담은 부산시 용역 최종 결과가 나왔다. 국가도시공원의 위상에 걸맞은 교통 접근성과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운송수단 등 다양한 접근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대표 기후환경 거점으로 추진

2일 부산시의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을 보면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은 ▷생태 전용 구역 ▷이용 제한 구역 ▷공존 구역 ▷이용자 전용 구역 등 4개 존(zone·구역)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낙동강하구는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면서 형성된 기수 생태계의 보고다.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통해 반드시 지켜야 할 생태적 가치가 높은 부지를 보존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부지의 50%를 동식물 서식지의 생태계 보존구역으로, 35%는 생태탐방과 관찰을 할 수 있는 체험구역, 15%를 생태교육 및 문화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활용 공간으로 마스터플랜을 제안했다.

먼저, 을숙도·맥도의 현재 보전구역은 74.3%로, 해당 용역에서는 10.9%p 증가한 85.9%를 제안했다. 을숙도 북단은 경전철과 국립자연유산원 등 주요 시설을 추가하고, 을숙도 남단은 쓰레기매립지를 관목과 교목림으로 복원하고 서식지 환경 조성계획에 따라 보전 구역을 세분화한다는 계획이다. 맥도는 맥도체육공원을 조류서식처와 연못 등으로 복원하고, 엄궁대교를 활용해 통로와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나왔다. 보전 구역과 이용 구역 사이에 완충 지구를 설정해 생물 이동 통로와 탄소저감 등의 기능도 부여할 방침이다. 핵심 보전구역에는 야생 동식물 우선 공간과 서식지, 먹이터 등을 조성해 관리한다.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에 국가를 대표하는 기후환경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기존 에코센터와 더불어 국립자연유산원과 탄소법에 의한 ‘기후대응 탄소 중립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하고, 기수역 컨벤션 센터를 건립해 하구 생물다양성포럼 등 국제회의가 가능한 생태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관건은 접근성 강화

공원의 중심부에 핵심 이용 구역을 배치해 주변 도시와 연결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낙동강까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보 30분 거리 이내에 거점형 이용 구역을 만들어 브리지나 덮개공원 등으로 도시와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을숙도 중앙에 국가도시공원센터를 만들어 부산현대미술관에서 국립자연유산원(예정)으로 연결되는 덮개광장을 통해 기존 도로로 단절된 을숙도 북단과 남단의 도보 연결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을숙도·맥도 생태공원 방문자 현황은 연간 100만 명으로, 향후 국가도시공원이 조성될 경우 연간 방문객 수는 8배 증가한 약 8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외부에서 국가도시공원으로 쉽게 접근하기 위한 방안이 필수적이다. 가락IC 감전IC 낙동대로 등 자동차를 통한 접근이 유리하고, 김해국제공항이 반경 5㎞ 내에 위치해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타 시도 방문객의 유입이 기대된다. 다만, 현재는 대중교통으로 대상지에 접근하는 수단은 버스가 유일하다. 도시철도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으나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내려 1.7㎞(25분 소요)를 걸어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시는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하단~녹산선 경전철 노선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하단∼녹산선은 현재 건설 중인 사상∼하단선을 연장해 하단역에서 을숙도,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산단까지 총 13.47㎞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와 함께 급경사 구간 경사를 완화하고 보행로 폭 확장을 통해 교통약자와 공원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제시됐다. 도보나 자전거 이용 비율을 높이고, 셔틀 운행이나 친환경 모빌리티 지원 등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

육로에서의 접근성 확보뿐만 아니라 뱃길을 이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는 낙동강하구라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뱃길 체험 특화 프로그램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생태관광 전략이다. 하굿둑을 개방해 생성되는 기수역의 복원가치를 공유할 기회인 셈이다. 뱃길 체험 프로그램 중 만날 수 있는 주요 종을 테마로 한 ▷도요새 라인 ▷갈매기 라인 ▷큰고니 라인 등 3가지 코스 운영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도시공간에서 느끼기 어려운 거대한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상 속에서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국가도시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을숙도와 맥도 문화·체육시설 현황

구역

명칭

을숙도 북단

낙동강문화관

부산현대미술관

을숙도문화회관

국립청소년생태센터 

자전거대여소

을숙도 남단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

낙동강하구 탐방체험장

맥도둔치

자전거대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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