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이 확장되면서 을숙도와 맥도는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서부산의 거점 공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된다면 생태계 보전은 물론 친환경 녹색도시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부산시 이동흡(사진) 공원도시과장은 최근 국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에 대한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이 과장은 “모든 도시에는 적정한 생물 서식 공간과 시민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며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서울의 서울숲 등 주요 도시에는 거점별로 대형 공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원과 정원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 과장은 “과거에는 생태적인 공간에 숲과 습지를 만들었는데, 현재는 공간에 대한 미적 경험과 정서적인 함양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추세”라면서 “정원은 녹지 공간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로, 미적인 경험을 살려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공원은 정원에다 문화시설, 체육·운동시설 등을 추가한 것인데 을숙도에는 이미 부산현대미술관과 국립청소년생태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있기 때문에 공원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국민의힘 이성권(사하갑)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이 각각 지자체가 면적 300만㎡ 이상을 소유해야 한다는 조건을 낮추는 내용을 담은 공원녹지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 과장은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법 개정을 끌어내겠다”며 “향후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2026년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