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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 단일화’ 공감대 더 커진 보수, 진전 없는 진보

부산 주자들 본지 여론조사 반응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2-17 19:10:48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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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세 놓고 양측 진영 셈법 분주
- 보수 ‘안뭉치면 필패’ 인식 확산
- 통추위 내일 단일화 로드맵 발표
- 진보 온도차…추진위 21일 회의

국제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국제신문 17일 자 1면 등 보도·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결과를 놓고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셈법에 골몰한다. ‘단일화 실패는 필패’라는 위기를 절실히 느낀 보수 진영은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부적인 의견 조율에 돌입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다자대결 구도에서 압도적 우세를 나타낸 김석준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여전히 미지근한 반응을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1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본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 분위기다. 다자대결에서 진보 진영의 김석준·차정인 예비후보가 각각 22.5%, 10.1%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인 데 반해 보수 진영 후보는 모두 한자릿수에 그쳤기 때문이다.

박종필 예비후보는 “처음부터 단일화 필요성에 동의했다. 이달 안에는 단일화가 성사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전영근 예비후보는 “잠정 후보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완전한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변화가 없다”면서도 “선거에서 이기려면 단일화를 꼭 해야 한다.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정리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궁극적으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단일화를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은 다른 후보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모든 후보가 확정되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선언 전 여론조사 대상에 올라 8명 중 4위( 6.8%)를 차지한 것은 상당한 수확이라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출마가 거론되는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 역시 여론조사 결과를 접하고 거취를 밝히는 시기를 앞당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부산시의회에서 집행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단일화 향방에 대해 논의했다. 전 예비후보가 대열을 이탈하면서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던 통추위가 다시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통추위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통추위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 보수 진영 후보의 지지율이 진보 진영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단일화 없이는 이길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더욱 커졌다”며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까지 단일화 시기와 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자대결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보수 진영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형성한 김 예비후보는 “예측했던 판세와 큰 차이가 없다. 단일화는 필요할 경우 하는 것”이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기구인 ‘2025 부산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추진위에 혼자 등록한 차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단일화 필요성이 더욱 명확해졌다. 현재 불리하지만 대의에 따라 추진위에 참여해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경쟁 후보도 대승적으로 생각하고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김 예비후보를 압박했다. 추진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단일화 향방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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