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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단일화 양자대결 땐 다른 양상…金과는 ‘초접전’ 車에는 ‘우위’ 점해

탄핵정국 보수 결집이 되레 ‘약’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2-16 20:10:1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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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후보가 난립, 후보 선호도도 고만고만하게 나타나면서 ‘단일화 없이는 승산이 없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보수 지지층이 많은 부산은 보수층 결집이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앞선 선거에서 단일화 무산으로 진보 진영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석준(진보)-박종필(보수)’ 가상대결에서 김 예비후보 38.7%, 박 예비후보 40.1%로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초박빙을 이뤘다. ‘김석준-정승윤’ 양자대결에서도 각각 39.2%, 36.6%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진보 진영 차정인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들이 우위를 점했다. ‘차정인-박종필’ 양자대결 시 박 예비후보(39.7%)가 차 예비후보(27.5%)에 12.2%포인트 앞섰다. ‘차정인-정승윤’ 양자대결에서도 정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37.9%)이 차 예비후보(29.2%)보다 8.7%포인트 높았다. 양자 가상대결은 부산CBS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진행, 지난달 27일 공표된 여론조사의 후보 지지도 1~4위(각 진영 1, 2위)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는 다자대결 구도에서 김 예비후보가 압도적 강세를 보인 상황과 대비된다. 보수 진영에서는 전영근(7.7%) 정승윤(6.8%) 박종필(6.5%) 최윤홍(5.6%) 박수종(3.4%) 모두 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내는 등 절대 우위를 점한 이가 없는 상황이어서 ‘단일화 실패는 필패’라는 공식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보수 진영에서는 앞선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 박맹언·임혜경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해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가 당선된 사례를 되짚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시 김 후보 34.67%, 박 후보 20.39%, 임 후보 22.17%로, 보수 진영 후보 합산 수치는 42.56%였다. 단일화에 성공했다면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컸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보수 진영 단일화는 후보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삐걱대는 상황이다. 앞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가 출범,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으나, 돌연 전 예비후보가 출마가 거론되는 잠정 후보까지 모두 참여하는 ‘완전한 단일화’를 요구하며 대열을 이탈했다. 잠정 후보로 거론되는 정 전 권익위 부위원장과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 전으로,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전 예비후보가 요구한 ‘완전한 단일화’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전 예비후보의 제동으로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한 통추위는 오는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재선거일이 임박해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 통추위의 역할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어떻게 조사했나

-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 대상

국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4, 15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고, 응답률은 5.8%다.

조사는 ▷정당 지지도 ▷부산시교육감 성향 선호도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선호도 ▷후보 단일화 필요성 ▷후보자별 가상대결 등에 대한 질문과 응답으로 이뤄졌다. 후보는 현재 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석준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차정인 황욱 6명에 더해 출마 가능성이 높은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 2명을 포함, 총 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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