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접촉식 결제시스템 새로 도입
- 버스에 전자노선도 전면 추진
- 애플페이 등 신규 결제 수단도
부산시가 27년 만에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국제신문 지난달 13일 자 1면 보도)한 결과 현 사업자인 ‘㈜마이비 컨소시엄’이 새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마이비 컨소시엄은 버스 탑승 시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서비스 도입 등 대중교통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차기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로 ㈜마이비 컨소시엄을 확정하고 지난 7일 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마이비 컨소시엄은 오는 8월부터 10년간 시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을 맡는다. 컨소시엄은 ㈜마이비 롯데이노베이트㈜ 삼원에프에이㈜로 구성됐다.
시는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협약 기간이 오는 8월 6일에 만료됨에 따라 지난해 11월 차기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를 공모하고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거쳐 ㈜마이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뒤 협상을 진행해 왔다. 마이비가 교통카드 데이터 처리 수수료율을 1.5%로 제시한 것과 관련, 경쟁 업체가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자 시는 마이비와의 협상을 통해 수수료율을 0.96%로 낮추기로 했다. 또 종전 부산교통공사가 100% 부담하던 도시철도 복지교통카드 발급비용을 마이비가 공동 부담하기로 하는 등 140여억 원의 재정 부담을 추가 완화하고 공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마이비는 사업자 선정에 따라 ▷부산 모빌리티 데이터센터 구축 ▷모바일 동백패스 출시(7월께) ▷비접촉식 결제시스템 ‘태그리스(Tagless)’ 본격 도입 ▷버스-도시철도 통합정기권 도입 ▷광역환승체계 개선·확대 등 미래 모빌리티 구현에 필요한 정책 ▷교통혁신기금 100억 원 출연 등 사회적 가치실현과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총 863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 전자노선도를 시내·마을버스에 전면 도입하고, 현행 230명인 지역 인재 고용 규모를 30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애플페이(유로페이·마스터·비자 규격) 등 신규 결제수단도 추진한다. 특히 태그리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 자동으로 요금을 부과·결제하며,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직접 대지 않아도 결제되기 때문에 대중교통의 하이패스로 불린다. 현재 서울과 대전 창원 등 여러 지자체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에 도입,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사업자 선정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가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모에 탈락한 사업자가 최근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관련 부서 및 소송대리인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선정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정당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