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세청 직원에 뇌물 준 골프클럽 대표, 항소심서 감형

1심 집유서 2심 벌금형 선고…골프채 등 받은 공무원 집유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5-02-05 19:46:2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세무조사에 편의를 받을 목적으로 부산국세청 직원에게 골프채를 선물하는 등 로비를 벌인 경남지역 유명 골프클럽 대표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1부(박준용 부장판사)는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골프클럽 대표 B 씨에게 벌금 3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1000만 원을 추징하고 압수된 골프채 세트를 몰수하도록 명령했다. 그의 대리인 자격으로 함께 뇌물을 건넨 C 씨에겐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 7억750만 원 추징이 선고됐다.

두 사람에게서 골프채와 현금을 받은 부산국세청 소속 공무원 D 씨에게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2000만 원 벌금이 나왔다.

판결문을 보면 C 씨는 2022년 B 씨에게서 상속세 법인세 관련 세무조사 대리를 위임받았다. 이들은 세무조사를 받은 뒤 그 해 9, 10월 부산 해운대구 한 식당 등에서 최대한 세액을 감면해주고 조사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대가로 D 씨에게 현금 1000만 원과 366만 원 상당의 골프채 등 총 1366만 원의 금품을 건넸다. B 씨는 또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클럽 화장실에서 다른 세무공무원에게도 500만 원을 준 혐의가 인정됐다.

이들이 주고받은 것으로 인정된 뇌물 중에는 ‘골프채 클러치백에 든 1000만 원’이 포함됐다. 항소심에서 이들은 클러치백에 현금을 넣은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B, C 씨가 D 씨에게 현금 1000만 원을 공여하고 D 씨가 이를 수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애초 ‘현금 2000만 원’으로 적시된 뇌물액수도 1000만 원으로 줄었다.

이 사건은 세무대리 자격이 없는데도 한 회계법인 명의를 대여받아 세무대리를 한 전직 세무공무원이 수사를 받으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1심에서는 또 다른 세무공무원 2명을 포함해 총 5명이 재판을 받았다. 당시 B 씨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C 씨와 D 씨는 각각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