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남들은 줄이는데…부산외대 언어전공 50개로 확대 승부수

2027년까지 단계별 추가 계획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2-03 18:59:4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존 17개서 33개 외국어 신설
- 한국외대 넘어 전국 최다 전망
- 상반기 특수외국어교육원 설립
- 전략언어 인재 키워 활로 모색

부산외국어대학교가 국가 전략언어와 주요 외국어 전공과정을 도입해 2027년까지 전국 최다 수준의 외국어 전공 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역 사립대가 존폐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특수언어 교육을 강화해 미래 활로를 모색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부산외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50개 다언어 전공 및 특수외국어교육원 도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17개 언어에 더해 올해 2학기 히브리어 전공 도입을 시작으로 33개 언어전공을 단계별로 확장한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현재 국내 최다인 45개 언어전공을 운영하는 한국외대를 넘어서게 된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부총장 산하 조직으로 특수외국어교육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운영되던 특수외국어사업단을 흡수, 공공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자격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언어교육 허브를 구축한다는 밑그림이다. 내·외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평생교육 및 재교육 수요도 충족해 나갈 방침이다.

최소 단위 학점 이수로 학위를 취득하는 ‘마이크로 디그리’를 적용해 학생들의 부담도 던다. 9~12학점(3~4개 과목) 구성을 원칙으로 하며, 최소 학점을 단기간에 집중 이수하면 학사 학위와 별개로 ‘미니 학위’를 받을 수 있다. 교육은 온·오프라인 혼합형으로 진행하며, 필요할 경우 4~6개월간 단기 집중과정도 운영하는 등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현재 국내 대학은 취업 중심 정책으로 인문·언어학과를 축소 또는 폐지하는 경향이다. 전국 4년제 대학의 어학학과 수는 2018년 920곳에서 2023년 750곳으로 줄었다. 불어교육과는 4개 대학에서 3개 대학으로 축소됐으며, 덕성여대는 2025학년도부터 독어독문학과와 불어불문학과의 신입생 배정을 중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외대는 역설적으로 특수언어 교육을 강화해 외국어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 등 위기에 처한 지역 사립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결단이 작용했다. 다변화된 글로벌 환경에 따라 국가 안보·외교·경제를 위한 전략언어 교육을 강화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한국외대와의 협력을 통한 ‘투톱’ 전략도 세웠다. 수도권은 한국외대, 동남권은 부산외대가 중심이 되는 양대 외국어 교육의 축을 형성해 학생 교류, 콘텐츠 공유 등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또 부산 울산 경남의 산업체와 협력해 실무형 외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지역에 있는 글로벌 기업, 항만산업,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적극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언어를 교육해 부울경 지역의 글로벌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외국어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언어와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핵심적인 역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50개 언어 전공

현재 

유럽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슬라브 및 유라시아

러시아어 터키어

아시아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미얀마어 인도어

중동 및 아프리카

아랍어

추가 

도입 

중앙아시아

페르시아어 우즈베크어 카자흐어 타지크어 파슈토어

동남아시아

필리핀어 크메르어 싱할라어 티베트어 네팔어 몽골어 라오어

아프리카

스와힐리어 암하라어 줄루어 하우사어 말라가시어

유럽

폴란드어 체코어 헝가리어 루마니아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아이슬란드어 알바니아어 라틴어

중동 및 기타

히브리어 쿠르드어 베르베르어 조지아어 아르메니아어

※자료 : 부산외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7. 7[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8. 8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9. 9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10. 10[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5. 5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6. 6[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7. 7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8. 8'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