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5년만에 재개 ‘환경교육 크루즈’…“배 자체가 오염원” 거센 비판도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5-01-16 19:04:15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환경재단 ‘그린보트’ 부산 출항
- 채식 체험 등 포함된 여행 상품

- 17개 환경단체 “위장환경주의”
- 탄소배출·기후위기 조장 비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재개하는 환경재단의 ‘바다 위 지구학교 그린보트’를 두고 다른 환경단체들이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이라고 비판하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재단은 진입장벽이 낮은 환경운동도 필요하다면서도 추후 운영 방향을 고심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환경재단의 ‘바다 위 지구학교 그린보트’ 프로그램을 위해 크루즈선 코스트 세레나호가 정박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같은 곳에서 환경단체들이 그린보트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이원준 기자
시셰퍼드 코리아, 크루즈의 그린워싱을 반대하는 시민연대 등 20개 환경단체는 16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그린보트 출항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이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그린보트 사업을 위해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11만4000t급)가 입항한 데 따른 것이다. 그린보트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이날부터 이 배를 타고 7박 8일간 일본 오키나와, 대만 타이베이 등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온다. 여행 기간 ▷환경 분야 명사 강연 ▷채식 체험 ▷종이 빨대와 나무 스푼 등 친환경 상품 사용 등이 진행된다.

그린보트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환경 전문 공익 재단인 환경재단이 2005년부터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크루즈 여행을 하면서 환경교육을 한다. 2020년까지 1만2681명이 참가했다. 참가비는 170만 원부터 300만 원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최근 이 사업을 두고 그린워싱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친환경을 앞세우면서도 정작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크루즈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모순적이라는 취지다.

기자회견에 나선 환경단체들은 “환경 강사 강연, 개인 텀블러 사용 등은 굳이 바다 위에서 할 이유가 없는 프로그램”이라며 “대형 크루즈선은 하루에 380t의 연료를 소모해 자동차 8만4000대에 맞먹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린’과 정반대인 크루즈 여행을 친환경으로 포장해 과잉관광을 확산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환경재단은 그린보트 항해 중 발생한 탄소량을 측정해 상쇄하고 있다며 진입장벽이 낮은 환경운동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환경재단은 “방글라데시에 탄소 흡수량이 많은 맹그로브를 36만 그루가량 심었고, 100만 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크루즈의 유해성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진입장벽이 낮은 환경운동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보트는 환경문제에 문외한 사람도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인식 개선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가 끝나면 여러 단체와 사업 방향성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