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외국인 노동자 교육과 함께, 경계허무는 친목활동 마련 필요”

구신효 부산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장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5-01-12 19:06:57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8000명이 넘습니다. 그러나 아직 다문화 수용성 측면에서 개선할 점이 많습니다. 가령, 다른 나라에서는 오토바이 헬멧 착용이 의무가 아닌 곳도 있는데, 헬멧을 쓰지 않는 외국인에게 무작정 법규를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을 하기보다는 문화적 차이를 메울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12일 외국인 노동자와 우리나라의 다문화 수용성 문제를 묻자 구신효(69·사진)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은 이렇게 답했다.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E9(비전문취업)과 H2(방문취업) 비자를 가진 부산의 외국인 노동자 수는 8220명에 달한다. 이들을 고용하는 사업장만 1661곳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제조업에 종사하며, 건설업과 어업 종사자도 일부 있다. 구 센터장은 “외국인 노동자 상당수가 한국인이 기피하는 ‘3D 업종’에 종사하기 때문에 안전 측면에서 소통 부재는 치명적이다”며 “차별적 시선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부산 유일의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로, 지난해 4월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개소 때부터 근무한 구 센터장은 외국인 노동자의 한국어 교육 지원과 더불어 일터에서 고충을 겪는 이들을 위해 사업장 변경 등 지원에 힘쓴다. 직원은 5명인데, 한국어 교육 수업에 등록된 외국인만 600여 명에 이른다.

구 센터장은 “공동체 생활 등 문화적 차이로 갈등이 생기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도 있다”며 “지난해 사업장에서 한국인에게서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 사업장을 옮긴 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외국인 노동자는 40대 미만이 대부분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국적이 많다”며 “종교로 인한 문제는 많이 없지만 음식과 생활 습관에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교육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제언하면서 친목활동 또한 경계를 허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구 센터장은 “운동회는 국적과 상관없이 모두 열중한다”며 “다양한 활동으로 유대감을 강화해 다문화 수용성을 더욱 높이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