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복지부 당장 만날 일 없을 것”…새 의협회장, 태도 변화 촉구

의정 강대강 대치 지속 전망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5-01-09 19:30:1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상적 의대교육 계획 제시하라
- 대통령 궐위… 의개특위도 중단”

의사단체 중 유일한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수장으로 김택우(사진)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이 선출됐다. 의정갈등이 해를 넘긴 가운데 의협은 2026년 의대 증원 등을 놓고 정부와 대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 8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치른 제43대 회장 보궐선거 결선 투표 결과 김 신임 회장이 1만7007표를 얻어 60.4%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9일 밝혔다. 결선 상대였던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1만1160표(39.6%)를 얻었다. 김 회장은 이날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 후보들 중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된 인물이다. 강원도의사회장,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을 지내며 지역 의사회를 중심으로 지지세를 키웠고, 지난해 2∼4월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김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당사자들의 입장과 요구를 잘 안다는 내부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선거에서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 사직 전공의들의 지지를 받았다.

의협은 의정 갈등 2년째인 올해도 대정부 투쟁 기조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김 회장은 당선 직후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교육이 가능한가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내야 된다”며 “그래야만 2026년도(의대 정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사태를 풀기 위해선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며 올해 정상적인 의대 교육이 가능할지에 대해 정부가 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참여에 대해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진 단체인데, 현재 대통령이 궐위 상태”라며 “특위에서 논의된 내용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하루빨리 새 의협 집행부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조속히 의정갈등을 해소하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하루빨리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길 바란다. 의료계와 정부도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조건을 내세우기보다는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로선 양측 입장 차가 커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회장은 “복지부와 당장 만날 계획은 없다. 필요하다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권이나 정부 측 결정권자와의 접촉을 진행할 것”이라며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긴 하지만, 단일한 목소리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 정해진 의제 없이 그냥 만나기보다는 잘 준비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6. 6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7. 7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8. 8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9. 9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0. 10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8. 8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 동구, 돔구장 유치 협의체 출범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6. 6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7. 7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8. 8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9. 9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10. 10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