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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커피 음료 주세요"…국회 주변 곳곳 '선결제' 잇따라

14일 탄핵소추안 재표결 오전부터 인근 카페 분주

"시민 연대의식 나타내는 또다른 현상"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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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서울 국회의사당 근처 카페들은 선결제 상품을 수령하는 시민들로 오전부터 분주했다.

전국에서 선결제가 이뤄진 카페 위치와 실시간 제품 재고를 알려주는 온라인 사이트(‘시위도 밥 먹고’)도 생겼다.

이 사이트에 공지된 국회의사당역 근처 한 카페에는 “기부자의 요청으로 14일 하루에만 무료 커피·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었다. 선결제 이용자 김모(29) 씨는 “집회가 있으면 시끄럽다 보니 주변 상가가 피해를 볼 수 있겠지만, 선결제를 걸어놓으면 거부감을 덜게 되는 좋은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카페에서 선결제 음료를 받아 간 지모 (34)씨는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도 핫팩과 방석을 나눠주는 분들이 있었는데, 이런 마음이 음료 선결제 움직임으로 발전한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한 카페 직원 A씨는 “계엄 사태 직후부터 선결제 주문이 들어왔는데, 어제오늘 주문이 다른 날의 5배 정도에 달한다”며 “이를 감당하기 위해 근무 시간이 아닌데도 자원해 출근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는 선결제 카페뿐만 아니라 집회 현장 인근 화장실, 주말 영업 식당, 몸을 녹일 수 있는 쉼터 등을 표시해둔 지도 사이트도 속속 등장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SNS 시대에 시민의 연대 의식이 이런 방식으로 드러나는 것”이라며 “몸은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기여하려는 시민이 많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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