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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재선거…전·현 대학 총장 등 10명 하마평

부산교육감 누가 뛰나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12-12 20:04:59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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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 선거 하윤수와 보수단일화
- 박종필·박수종·함진홍 등 움직임
- 박한일·전호환·장영수·정승윤도
- 진보선 김석준·차정인 등 숙고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대법원 상고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음에 따라 내년 4월 재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다수의 잠정 후보가 물밑 경쟁을 시작했다.
12일 대법원 선고로 하 교육감이 2026년 6월까지인 임기 1년 6개월을 남기고 직위를 잃게 되면서 내년 4월 2일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재선거 때까지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재선거에 당선된 차기 교육감은 1년 남짓한 기간 자리를 지킨다.

이번 선고 전부터 다수의 후보가 몸 풀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교육감 후보로는 부산지역 전·현직 대학 총장을 비롯해 직전 선거에서 하 교육감과 중도·보수 단일화에 나섰던 이들이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 교육감과 중도·보수 단일화를 했던 박종필 전 시교육청 장학사와 박수종 시교육청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 함진홍 시교육청 청소년문화예술드림단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다.

이에 더해 박한일 전 국립한국해양대 총장, 전호환 동명대 총장, 장영수 전 국립부경대 총장도 거론된다.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석준 전 교육감 시절 교육국장을 지낸 전영근 씨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 전 교육감과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등이 출마를 숙고 중이다. 김 전 교육감은 “워낙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교육계와 시민사회 의견을 충분히 듣고 거취를 결정하려 한다”고 전했다.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12일 오후 입장을 밝힌 뒤 시교육청을 떠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지난 5월 4년 임기를 마치고 퇴직한 차 전 총장의 경우 교육감 재선거 출마를 위해 몸풀기에 돌입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차 전 총장은 “교육 분야에 있는 여러 사람에게서 교육감 출마 요청을 받은 건 사실이다. 관련해 공부도 좀 했다”면서도 “출마를 위해서는 교육감으로 나서는 것이 적합한지, 초·중등 교육 현장 경험 부족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지 등 제 자신이 먼저 확신을 가져야 한다. 당분간 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이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감 재선거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리면서 후보들의 셈법도 복잡해진다. 예비후보자 등록 때까지 판세가 돌아가는 형국을 지켜보는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법원으로부터 판결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부터 실시사유가 확정된다. 이날 대법 판결이 나와도 선관위에 통지되기까지는 3~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 전인 내년 3월 12일까지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 또는 재선거가 확정되면 두 선거가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하 교육감은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유사기관 설치 금지 조항 등이 위헌이라며 지난 6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이 청구는 헌재 전원재판부에 회부돼 심리 중이다. 헌재가 하 교육감의 청구를 인용하면 대법원이 확정한 판결이라도 재심을 청구할 수 있으나, 법조계에서는 당선 무효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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