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계획안·영향평가 초안 설명
- “사유지 매입” “생태계 보존 고려”
- 지역주민·환경단체 의견 쏟아져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열린 첫 주민 공청회에서 도심형 국립공원의 모범사례를 만드는 것은 물론 생태와 역사 문화 등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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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부산지역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11일 부산시청에서 환경부 주최로 열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에는 시민단체와 범어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제 발표에 이어 지정발표자의 토의 및 질의 답변 순서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우진유엔디(국립공원계획안 용역사) 홍광수 이사는 “금정산은 국가 주요 생태축의 하나인 낙동정맥에 있어 생태 인문사회적 가치가 높은 국가 중요 환경자산”이라며 “신규시설을 최소화하고, 향후 주민과 지자체 의견수렴을 통한 공원시설계획의 확충과 보완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금정산은 부산과 양산에 걸쳐 있는 까닭에 지자체별로 공원을 관리하고 있어 연계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제시한 환경보전대책을 가이드라인으로 삼아 향후 신규 공원시설 조성시 구체적인 환경영향 저감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립공원 추진을 놓고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강호열 금정산국립공원지정 범시민네트워크 대표는 “금정산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서는 사유지 매입과 공공화 작업이 필요하다”며 “특히 양산 사송신도시 인근 하천에서 우리나라 고유종인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의 서식지가 발견됐는데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 금정산 남문과 북문 습지 생태계 보존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정중 김화선 교장은 “금정산 국립공원 내 보존지역과 개발지역이 나뉘는데 그 사이에 있는 완충지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금정산 국립공원은 도심에 있는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부산의 생태 역사 문화 경관자원을 체계적으로 보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금정산이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무등산 태백산 국립공원은 최근 관광객이 28%가량 늘어 지역 주민의 소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일부 주민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규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제도 개선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