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탄핵소추안 사실상 부결… 부산은 ‘분노와 실의’ 만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 서면 일대는 분노와 실의에 빠졌다. ‘결전의 날’을 맞아 최대 인원이 모였지만, 국민의 목소리는 국회에 닿지 않았다.
7일 오후 5시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군사반란 계엄 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즉각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7일 오후 5시 부산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일대는 ‘군사반란 계엄 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가 진행됐다. ‘결전의 날’을 맞아 지금까지 집회 중 최대 규모 인원이 모였다.주최 측에 따르면 1만 명이 자리를 찾았다. 피켓이 부족해 재고를 가져오거나, 자리가 없어 길가에 서서 집회를 진행할 정도였다. 무대를 마주 보는 큰 대로변이 모두 인파로 가득 차 옆의 샛길로도 자리를 깔고 앉은 시민이 많았고, 자리가 없어 서서 집회에 참여하는 인파도 보였다.

이날 부산 곳곳에서 남여노소 가리지 않고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이 자리를 찾았다. 다대포 주민 오천근(60) 씨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이전엔 오지 못했다. 오늘은 꼭 와야겠다 다짐했다”며 “김건희 여사 관련이나 계엄 관련해 국민에게 거짓말 한 것이 가장 화났다.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소추안에 대한 의견이 계속 바뀌는데 불안하다. 꼭 가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김모(27) 씨는 “비상계엄이 내려졌을 때 현실감이 없었다. 무섭기도 했고 환율도 치솟았다”며 “이대로면 도저히 안되겠구나 싶었다”고 시위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김건희 여사 특별법 표결을 진행한 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를 빠져나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야유와 함께 “윤석열은 퇴진하라”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불출석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현장은 분노에 빠졌다. 서면 곳곳에 “야만정부 윤석열은 지금 당장 퇴진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이재황(58) 씨는 “참담한 심정이다. 탄핵은 물론 김건희 특별법도 부결됐다. 국민이 원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게 나라냐. 이건 나라가 아니다”고 토로했다. 사상구에서 온 김모(51) 씨는 “참담하다. 눈물이 나올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7일 오후 5시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군사반란 계엄 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즉각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탄핵소추안 표결에 출석하지 않은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도 컸다.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류재천(53) 씨는 “분노가 치민다. 계엄소식을 듣고 밤을 지샜다. 서울로 가고 싶었는데 부산이라 참았다”며 “부산시민으로서 부끄럽다. 부산이 국민의힘을 다 찍어줬는데, 국민의힘은 당 이익을 위해 국민을 져버렸다”고 말했다. 해운대구에서 온 주부 서모(57) 씨는 “국민의힘은 국민이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정당이나 계파를 따질 때가 아니다”며 “내란죄를 범한 사람이 어떻게 직을 유지하냐. 국민이라면 당연히 탄핵하는 게 상식”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4일 오후 2시께 6개 야당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려했다는 요지로 국회에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했고, 7일 오후 5시 국회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했다. 300표 중 200표를 확보하면 가결되지만,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대부분이 국회를 이탈하면서 탄핵안은 가결정족수 부족으로 사실상 부결이 확정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4. 4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7. 7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6. 6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