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이 3일 서울 강남구 능인선원(원장 지광스님·속명 이정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능인선원이 대주주로 있는 국제신문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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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전국언론노조가 3일 서울 강남구 능인선원 앞에서 열린 국제신문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이 자리에는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을 비롯해 변재우 경실련 상임집행위원,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 전대식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능인선원 앞에서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연 것은 처음이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국제신문은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한마디로 부채로써 연명하고 있는 상황으로 모든 재무제표가 매우 나쁜 수준이어서 정상적인 회사로 보기 어렵다”며 “대주주는 이 문제에 분명한 대책을 세워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해결방안을 요구했다. 그는 “부채를 줄이고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대여금을 출자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주주는 더 이상 경영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나 능력이 없다면 국제신문의 매각에 적극 나서서 국제신문이 언론사 본연의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국제신문이 지역 정론지로서 역할을 해왔는데 최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능인선원이 대화나 근본적인 해결방식을 제안하지 않아 상황이 더 악화한 것 같다”며 “지역 사회의 목소리에 능인선원이 귀를 기울이고, 의미 있는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도 “능인선원이 국제신문을 매각하지 않으면 국제신문과 언론노조가 회사를 팔아보겠다”며 “대주주가 버린 사업장을 살리기 위해서 채우고 있었던 마지막 카드인 기업회생 절차도 바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