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 289·인제 288·동아 287
- 영어 1등급 전년비 2.23%P↑
- 국어 표준점수 10점대 내릴 듯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역대급으로 어려웠다고 평가받는 지난해 수능과 달리, 대체로 적절한 난도의 문제가 출제돼 전반적인 원점수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의과대학을 목표로 한 최상위권 ‘N수생’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수 원점수 상승, 영어 1등급 증가
부산시교육청 학력개발원 부산진학지원단은 부산지역 99개 학교 수험생 1만3004명의 수능 가채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 국어·수학·사탐(2) 영역의 원점수(300점)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누적비 기준 최상위 0.4% 이내 응시생 점수는 큰 차이가 없지만 35% 이내는 1~8점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50% 이내는 1~2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수학·과탐(2) 영역 응시자는 누적비 기준 최상위 0.4% 이내는 6점, 50% 이내는 7~11점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어·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체감 난도는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 예상 표준점수는 ▷화법과 작문 135점 ▷언어와 매체 138점으로 지난해 표준점수 대비 각각 11점, 12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학 영역은 ▷확률과 통계 138점 ▷미적분 145점 ▷기하 141점으로 지난해 대비 확률과 통계는 1점 상승하고, 나머지는 각각 3점, 1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점수가 오르고 표준점수가 하락하는 것은 그만큼 시험이 쉬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도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6.94%로 지난해 4.71%보다 2.23%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사는 지난해보다 조금 어려웠으나 1~2등급까지의 누적 비율이 미세하게 낮은 정도라 대입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 영역은 경제는 지난해보다 쉽게, 사회문화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됐으나, 나머지 과목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탐구 영역은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이 어렵게, 나머지 과목은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의·약대 점수 상승 최상위권 불리
서울과 부산 주요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열 지원 가능 점수는 지난해 대비 서울대 1점, 연세대 1~5점, 고려대 1~6점, 부산대 7~11점, 부경대 7~13점, 동아대 3~14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계열 기준 서울대 5~9점, 연세대 9점, 고려대 8~9점, 부산대 6점(상위권 모집단위)과 13점(하위권 모집단위), 국립부경대 10~18점, 동아대 7~17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과 부산지역 대학 의·약학계열 지원 가능 점수도 대부분 1~4점, 최대 8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대학 의·약학계열 지원 가능 점수(원점수 기준·가산점 및 가중치 미적용)는 ▷부산대 289점(지역 287점) ▷인제대 288점(지역 286점) ▷동아대 287점(지역 284점) ▷고신대 285점(지역 282점)이다. 한의예과는 ▷부산대 280점 ▷동의대 282점(인문) 277점(자연)이고, 약학과는 ▷부산대 277점(지역 276점) ▷인제대 275점(지역 273점) ▷경성대 274점이다.
부산진학지원단 강동완 연구사는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워 원점수가 많이 올랐다”며 “의대를 목표로 한 최상위권 N수생은 변별력 확보에 실패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