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피업무 빈집 철거…‘행정 달인’ 뽑는다

부산 빈집 팬데믹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11-12 19:16:5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자체 담당자 격무·민원에 고역
- 市 정비실적 표창으로 사기 진작
- 구·군 부서와 협업시스템도 구축
- 21일 부산형 빈집대책 발표키로

과중한 업무 부담 때문에 빈집 정비 담당 부서가 지자체 내 기피 부서로 여겨져 전문성과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달 14일 자 1면 보도)이 나오는 가운데 부산시가 담당 실무진의 사기 증진에 나선다.

시는 올해 빈집재생활성화 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선정, 시장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12일 밝혔다. 표창 인원은 총 3명으로, 16개 구·군 빈집 사업 부서 소속 공무원 가운데 재직기간이 3년 이상인 실적 우수자가 대상이다. 단, 특별한 공적이 있는 경우 3년 미만 실무자도 추천할 수 있다.

구·군 실무 부서에 따르면 빈집 담당 부서는 저연차 공무원의 대표적인 기피 부서다. 철거를 촉구하는 주민 민원이 빗발쳐도 소유주가 철거를 거부할 경우 해결이 어렵지만 정비가 지연된 사이 주민 안전에 위해를 끼칠 수 있어 손 놓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A구 빈집 담당 실무자는 “여름철 태풍과 폭우로 자칫 빈집이 무너져 주택가를 덮칠까 봐 현장 대기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항상 노심초사한다”며 “여러 차례 설득에도 결국 동의를 안 해주고 화를 내는 소유주를 접하면 속상하다”고 털어놓았다.

시는 빈집 소유주를 상대로 철거·정비 동의를 받기 위해 대화로 설득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담당 공무원의 추진 의지가 사업 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빈집 밀집 구역을 발로 뛰며 현장 조사하고 소유주의 회피에도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한 실무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표창 추천 기한은 오는 25일까지로 후보 선정 후 두 차례에 걸친 공적 심사위원회에서 심사와 의결을 거쳐 다음 달 중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표창 수여를 계기로 시는 16개 구·군 빈집 정비 실무 부서와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한다. 정비 현장에서 사업 추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적극 수용하고 정비 노하우와 실무 전략 등을 공유한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오는 21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2025년 부산형 빈집 정비 대책’을 발표한다. 빈집 공공 매입과 소유주의 자발적 정비 촉구 방안 등과 관련한 대책 발표 이후 곧바로 전문가 토론회가 이어진다.

김효숙 시 도시정비과장은 “빈집 정비를 위해 한 해 동안 발로 뛴 실무진의 사기를 높이고 현장의 어려움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시와 각 구·군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빈집 정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4. 4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5. 5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6. 6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7. 7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민주, ‘소방재정 설화’ 추미애·부승찬에 경고
  10. 10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