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지 감수성·양성평등 늘 배워야
- 젠더 이슈관련 그때그때 사안 연구
- 성평등 세계적 네트워크 구성 필요
“지난해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으로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부산여평원)’으로 거듭났습니다. 물리적 통합뿐만 아니라 이제는 화학적 결합도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시민의 생애주기별로 이뤄지는 평생교육 안에 젠더를 앉혀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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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영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취임 소감과 업무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진룡 기자 |
윤지영(54) 부산여평원장이 지난 28일 북구에 있는 부산여평원 청사에서 업무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지난달 19일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부산대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여성정책연구소, 부산여성단체협의회, 사상여성인력개발원 등에서 활동했고, 국민의힘 소속 제8대 부산시의회(비례)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성 인지 감수성이나 양성평등 의식은 꾸준한 교육과 환경에 노출되면서 몸에 익어야 합니다. 우리가 현재 진행하는 평생교육에 젠더 교육을 하게 된다면, 이게 바로 우리 기관의 화학적 결합이 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향후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죠.”
젠더 분야를 평생교육과 결합하는 작업뿐만 아니라 시의적절한 연구로 양성평등 실현에 앞장설 것이란 것도 그의 생각이다. 시류에 맞는 연구가 나와야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더불어 관련 사업이 더 세밀하게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젠더 이슈와 관련해서는 그때그때 마다 중요하게 떠오르는 사안을 연구해야 합니다. 연내 최근 쟁점이 된 교제 폭력 등과 관련한 지역 스토킹과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한 연구 결과가 나옵니다. 내년에는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된 연구도 들어갑니다. 예산이 좀 더 있었더라면 올해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이런 부분은 아쉽습니다.”
지역 내 3000여 개에 이르는 평생교육기관과의 차별화도 임기 내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여평원이 진행 중인 평생교육이 ‘부산시민대학’에서 이뤄집니다. 우선 프로그램을 다른 평생교육기관이 하지 않는 AI 드론 등으로 다양화하고, 또 시간대도 직장인이 배우도록 야간에 마련할 생각입니다.”
그는 끝으로 2년의 임기 내 부산여평원의 세계적 네트워크 조성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유엔이 2015년 인류의 공동 목표로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제시했는데, 이 가운데 네 번째가 양질의 교육이고 다섯 번째가 성평등입니다. 국제 사회에서도 두 가지 주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과 전국에서는 네트워크가 잘 구성돼 있지만 아직 세계적인 네트워크는 없습니다. 다른 선진국 사례는 어떤지 등 벤치마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