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가 오는 19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다.

경남 고성이 낳은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거류산 등산축제가 오는 19일 열린다. 고성군 제공

고성군은 고성이 낳은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거류산 등산축제를 이날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등산축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ｍ급 16개 봉우리를 모두 등정한 엄홍길 대장의 인내, 도전, 용기를 배우고 자연과 함께하자는 취지로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등반코스는 ‘엄홍길 전시관’에서 출발해 거류산 정상(572ｍ)에 오른 뒤 거북바위와 장의사를 경유하는 왕복 7.7㎞(4시간 소요)와 정상을 경유하지 않는 왕복 4㎞(2시간 소요) 코스가 마련돼 있다.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산행 코스다.

축제는 엄 대장의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식전공연과 개회식 후 등산 코스가 이어진다. 기념사진 촬영과 어울림마당,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고성의 대표 명산인 거류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고성 당동만은 한반도 모양을 닮은 장관을 연출한다.

고성군은 영현면이 고향인 엄 대장의 도전정신과 업적을 기려 2007년 거류산 자락에 ‘엄홍길 전시관’을 개관했다. 올 6월 리모델링한 전시관은 엄 대장의 8000ｍ급 16좌 등반 과정과 인간사랑, 자연사랑을 기리고 산악정보 등을 담았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가족, 친구와 함께 자연 속에서 건강한 시간을 보내며 엄 대장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