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부산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 설비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이 건조해 인도한 FPSO.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24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에 참가해 최첨단 기술력이 적용된 4종의 해양 제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4종은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WTIV(해상 풍력발전기 설치선), 드릴십 등이다.

한화오션은 지금까지 모두 8기의 FPSO(LNG-FPSO 포함)를 수주해 7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1기를 건조 중이다. 전시되는 FPSO는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LNG-FPSO는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해양 설비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WTIV는 15MW급과 20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싣고 운항할 수 있으며, 수심 65ｍ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4척의 WTIV를 수주해 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2척을 건조 중이다.

드릴십은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디자인을 적용해, 최대 수심 3.6㎞ 심해에서 최대 12㎞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2개의 시추 타워가 적용돼 기존 1개일 때보다 작업시간을 25%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안전성을 충족한다.

한화오션은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화를 추구하는 등 해양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글로벌 해양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는 1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산업 대표 전시회다.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 세계 20여개 국 200여개 기업에서 전시회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