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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에 범죄 스며들라…경찰 특별순찰

4주간 치안 취약지역 방범활동, 자치경찰위도 통학로 빈집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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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청은 배움터지킴이 투입

부산경찰청이 국제신문의 77주년 기획시리즈 ‘부산 빈집 팬데믹’ 보도에 맞춰 4일부터 대대적인 시내 빈집 순찰 활동에 돌입한다. 특히 부산경찰청와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통학로 일대 빈집의 우범지대화를 경고한 국제신문 지적에 따라 일선 경찰서와 부산청 산하 기동순찰대를 투입한 통학로 일대 빈집 순찰을 비롯해 환경정비를 통한 범죄 예방 사업인 ‘셉테드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도 빈집으로 위험한 통학로 실태를 내년부터 파악한다.

부산경찰청이 국제신문의 77주년 기획시리즈 ‘부산 빈집 팬데믹’ 보도에 맞춰 4일부터 시내 빈집 순찰 및 통학로 일대 빈집 집중 점검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2일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원들이 영도구의 빈집 밀집지역에서 순찰하는 모습.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경찰청은 김수환 청장의 특별지시로, 4일부터 4주간 부산 전역의 빈집과 인근 통학로에서 기동순찰대와 지역 경찰을 투입해 특별 방범 활동에 들어간다. 부산청은 빈집으로 치안이 취약한 곳은 정밀진단을 실시해 순찰을 강화하고 경고문을 부착하는 등의 조처를 한다. 지자체, 지역 주민과 취약한 빈집 현황도 공유하고, 지자체와 협업으로 CCTV와 가림막 설치 등 방범시설을 보강해 주거 환경도 개선한다.

부산경찰청이 지난 9월 기준 16개 구·군의 범죄 취약 빈집으로 지정돼 관리되는 곳은 1458채다. 부산청은 이번 특별순찰에 기동순찰대 34개 팀과 지역 경찰 34개 팀을 투입, ▷동구 초량동 ▷부산진구 안창마을·범일동·시민공원 재개발구역 ▷동래구 복산동 ▷영도구 영선동 ▷중구 보수동·대청동 ▷남구 우암동 ▷사상구 엄궁동 ▷해운대구 반송동·우동 ▷서구 아미동 ▷강서구 신호동 ▷사하구 괴정동 등의 빈집과 일대 통학로를 점검한다. 자율방범대와 치안봉사대 등 협력단체와 합동으로 예방 순찰도 한다. 이를 통해 개선이 시급한 취약지를 선별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범죄 예방 진단과 개선 활동을 진행한다. 부산경찰청은 이런 활동을 통해 다음 달 중 현장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포상도 할 계획이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도 ‘셉테드 사업’으로 통학로 빈집 정비에 나선다. 김철준 부산시자치경찰위원장은 “예산을 투입해 전부터 해왔던 셉테드 사업과 방범시설 보강 등을 진행하면서, 부산경찰청과 협의해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자율방범대를 투입한 점검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빈집 관련 시민과 어린이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도 초중고 인근 빈집 위험지역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맞춤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마다 교통안전에 중점을 두고 진행해 온 ‘통학로 환경개선 연구용역’에 내년에는 폐가·공가 등 환경적인 요인이 미치는 영향 조사 등을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학생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자가 등·하교를 함께 해주는 ‘워킹스쿨버스사업’ 확대도 검토한다. 또 학생 통학 안전에 우려가 되는 환경에는 배움터지킴이 투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남구 문현동 소재 문현여자고등학교 인근에 공가가 많아 학생 통행이 위험하다고 판단되자 밤에 배움터지킴이를 추가 투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교육청 염주영 학교안전총괄과장은 “부산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어린이 보호구역 통학로 개선사업비를 지자체에 지원하고 있는데, 빈집 주변 학교 통학로 안전을 위해서도 예산을 집행해달라고 요청하겠다”며 “부산시 부산경찰청과의 활발한 협업을 바탕으로 학생의 안전한 통학로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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