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시 “물난리 난 조만강, 국가하천으로 관리해 달라”(종합)

강 범람하는 등 39억 상당 피해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4-09-26 19:12:0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촌·내동 논밭 사라져 일부 침수
-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

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남 김해시가 초토화한 현장 복구에 안간힘을 쏟는다. 시는 이번 폭우로 범람해 큰 피해를 유발한 조만강을 국가가 관리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의 급속한 도시화로 그동안 비를 머금는 역할을 해온 논밭이 대거 사라진 것도 이번 물난리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주말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김해시 조만강 일대 주민이 26일 자체적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홍태용 김해시장은 26일 브리핑을 열어 20~21일 김해지역 수해 피해와 관련한 복구 계획을 발표했다. 양일 간 김해에는 400㎜(장유는 470㎜)가 넘는 역대급 폭우가 내렸다. 홍 시장은 “수해 지역이 복구 작업에 전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됐다. 시는 조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역대급 폭우로 인한 피해가 여전한 만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일부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시에 따르면 폭우로 인한 재산 피해액이 39억 원 상당에 달하며, 공공시설은 하천 도로, 하수도 파손과 제방 유실 등 480건, 26억 원의 피해가 났다. 사유시설은 주택침수, 공장 침수, 주택 옹벽 붕괴 차량 침수 382건이 접수돼 모두 12억 원가량의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또 농지 474.6ha가 유실, 매몰되는 등 이번 폭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이 김해다.

홍 시장은 또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컸던 조만강 일원은 지난 23일 김해를 방문한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국가하천 승격을 건의했다”며 “시는 추진 중인 내덕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 이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도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정천교 마찰교 일원 침수를 항구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폭우 때 조만강이 서낙동강으로 흐르지 못한 채 역류하면서 장유, 이동, 화목동 일대가 대거 침수되면서 주민이 긴급 대피를 해야만 했다. 주민 A(60대) 씨는 “농어촌공사 등 행정당국이 비가 오기 전 물을 빼내지 못해 주택 상당수가 침수되면서 고립돼 재산 피해는 물론 정신적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시 안팎에서는 이번 침수 피해가 이 일대의 급속한 도시화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물을 가두는 저류시설이나 퍼내는 배수시설 등은 빈약한 반면 자연적 저류 기능을 하는 논밭이 대거 사라지고 아파트 등 콘크리트 구조물이 들어서 침수 피해가 컸다는 것이다. 홍 시장도 “주촌 내동 등에서 도시화가 진행되고 비를 담는 ‘그릇’ 역할을 하던 논밭이 많이 사라진 것도 (대규모 침수 피해의) 원인으로 본다”며 “지방하천인 조만강이 국가하천이 되면 대규모 예산 확보가 가능해져 폭우 때 물을 가두는 저류지를 만들고 배수장을 확대하는 등 재해예방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5. 5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6. 6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7. 7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8. 8[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9. 9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0. 10제10회 2026 맘(Mom)편한 부산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8. 8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3. 3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4. 4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5. 5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6. 6‘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7. 7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8. 8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9. 9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10. 10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1. 1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2. 2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3. 3[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6. 6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2. 2“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3. 3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7. 7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체인지! 부산교통
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금정산국립공원 시대
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