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가덕도 426㎜ 퍼부었다, 부산·경남 초토화(종합)

이틀간 역대급 9월 물폭탄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김용구 기자
  •  |   입력 : 2024-09-22 19:19:2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창원 마산합포구는 529㎜ 
- 부산 중구 하루 378㎜ 기록 
- 곳곳 침수·붕괴 피해 속출
- 대성동고분도 일부 무너져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에 무려 529.4㎜의 역대급 폭우가 내리는 등 부산 경남지역이 9월 중순 유례 없는 대폭우로 물바다와 쑥대밭이 됐다. 부산 곳곳에서는 시내 도로와 주택가가 물에 잠기는 물난리가 났고, 경남 김해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 고분군 일부가 폭삭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도 폭삭 꺼졌다- 부산에서 지난 20, 21일 양일 간 최대 426㎜(강서구 가덕도 기준)의 기록적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은 21일 오전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져 있는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2일 부산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21일 부산에서는 강서구(가덕도)에 가장 많은 426㎜의 비가 내렸다. 이어 ▷부산진구 424㎜ ▷사하구 422.5㎜ ▷금정구 421㎜ ▷남구 414㎜ 순이었다. 부산의 공식 기록으로 집계되는 중구도 이틀간 403.4㎜의 누적 강수량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21일 하루에만 중구에 378.5㎜의 비가 내리면서, 역대 9월 하루 최고 강수량 기록이 깨졌다. 종전에는 2017년 9월 11일 264.1㎜가 역대 9월 하루 최고 강수량이었다.

경남에서는 마산합포구에 이어 ▷창원 성산구 478.2㎜ ▷김해시 431.1㎜ ▷고성군 417㎜ ▷사천시 407㎜ 등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지난 21일 마산합포구에는 397.7㎜의 비가 하루 만에 내리면서, 역대 하루 최고이자 역대 9월 중에서도 하루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앞서 2009년 7월 7일 268㎜가 가장 많았던 기록이고, 9월 중에는 1998년 9월 30일이 227.1㎜로 가장 많았다. 역대 1시간 최고 강수량도 깨졌는데, 이날 마산합포구에서는 1시간 만에 104.9㎜의 비가 내렸다. 종전에는 2009년 7월 16일 102㎜가 1시간 최고 강수량이었다.
이번 역대급 폭우로 지난 21일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일부가 주저 앉아 있다. 김해시 제공
이번 폭우로 부산 경남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침수와 붕괴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1일 오전 8시45분 사상구 한 도로에서는 초대형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자동차 2대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부터 땅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 부산도시철도 ‘하단~사상선’ 공사 현장 주변에서 또다시 싱크홀이 생기면서 시민의 불안감은 증폭됐다.

같은 날 김해시에서는 대성동고분군 일부가 무너졌다. 대성동고분군 서쪽 사면으로 가로 12m, 세로 8m가 한꺼번에 잘려 나가듯 붕괴했다. 붕괴 당시엔 지나가던 시민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날 오전 3시31분 김해시의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등 농가의 피해도 이어졌다.

이번 폭우는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에 상륙했던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 한반도로 방향을 틀었고, 대기 하층에 수증기를 머금은 남풍이 대거 유입되면서 강력해졌다는 게 부산기상청의 설명이다. 부산기상청은 “20일에는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 한반도 상공에 비를 뿌렸고, 21일에는 풀라산의 영향과 더불어 수증기를 담은 남풍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간당 100㎜가 넘는 강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靑 “우크라, ‘북한 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렸다”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4. 4[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5. 5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6. 6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7. 7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8. 8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9. 9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10. 10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8. 8[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9. 9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10. 10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4. 4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5. 5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6. 6추석 저녁 귀성길 정체 해소, 귀경길은 다소 혼잡
  7. 7'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8. 8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9. 9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10. 10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5. 5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