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법조 경찰 24시] 법정 선 성매매 알선 업주…매수 의혹 수협간부 증인 설까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9-08 19:34:28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앙회장 등 6명 공소장에 적시
- 판사가 “손님 2차 나갔냐” 묻자
- 알선 혐의 업주, 오락가락 답변
- 향후 6명 출석·진술 여부에 주목

수협중앙회장이 포함된 인사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업주의 재판이 시작됐다. 이 사건은 (성매매) 알선자만 있고, 행위자를 송치하지 않아 향후 공판 과정에서 관련자들의 증언에 지역사회와 법조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심재남 부장판사)은 지난 6일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부산 중구의 한 유흥주점을 운영하던 A 씨는 2022년 12월 15일 주점을 방문한 손님 6명에게 성매매 대금 및 숙박비 등 220만 원을 받고 여성 종업원 6명과 같은 건물 호텔에서 성매매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장에는 노모, 이모, 한모, 송모, 최모, 김모 씨 등 손님 6명의 이름이 적시됐다. 노모 씨는 현 수협중앙회장이며, 나머지는 지난해 치러진 수협중앙회장 선거 투표권을 가진 조합장들로 확인(국제신문 지난달 16일 자 6면 보도)돼 파장이 일었다.

앞서 이 사건은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 등을 통해 남해해양경찰청이 2차례 수사한 것으로, 해경은 지난해 8월 증거불충분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지 않고 종결했다. 성매매 알선 내용을 언급하는 녹취록이 있지만 관련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객실에서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여성 종업원 소환조사도 당사자 거부 등을 이유로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해경 수사 결과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부실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A 씨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중부경찰서에 별도 고발돼 재판에 넘겨지면서 ‘알선자만 처벌 받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이 사건 고발인 측 관계자는 “알선행위자는 기소됐지만 공소장에 적시된 성매수 혐의자들은 기소되지 않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A 씨의 재판 과정을 상세히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 A 씨는 공소장에 적시된 6명이 술을 마시러 주점을 방문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자신은 안내 후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심 부장판사가 “손님들이 ‘2차’를 나갔느냐”고 묻자 A 씨는 “안 나갔다”고 답했다. 심 판사가 재차 “다른 데로 갔다면서 어떻게 아느냐”고 하자 “나갔는지, 안 나갔는지 모른다”며 말을 바꿨다. 심 부장판사가 다시 “손님, 종업원, 피고인 모두 ‘2차’를 나갔다고 하지 않는데 왜 피고인은 조사를 받았나”고 묻자 A 씨는 “정황상 나갔다고 하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A 씨의 답변에 방청석이 웅성거렸다.

A 씨 측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 대부분을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다. 특히 A 씨 변호인은 “손님들이 여종업원들과 성매매 대금 주고받은 듯 하다. 일부 진술들에 차이가 있어 손님들의 진술을 들어봐야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이에 따라 향후 재판에서 성매매 알선을 받은 6명이 증인으로 출석할지 주목된다. 성접대 의혹 파문이 일었던 당시 노 회장은 유흥업소에 간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한 업주에게 건넨 돈은 각자 부담한 술값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5명 역시 객실에 들어가지 않았거나 들어간 것은 맞지만 만취 등을 이유로 성매매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3. 3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5. 5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6. 6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7. 7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8. 8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9. 9[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2. 2[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5. 5[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6. 6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7. 7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8. 8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9. 9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5. 5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6. 6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7. 7[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8. 8[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9. 9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10. 10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