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하차도 침수걱정 덜 수 있는데… 예산 큰 저류조 사업 난항

상습 침수·폭우 참사 등 계기로

초량지하차도·자성대 인근 추진

부산 동구, 지방비 부담 의무에

준공까지 각각 106억·13억 필요

"특별교부금으로 우회지원 요청"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20년 폭우로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초량지하차도의 침수 대책인 저류조 사업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시비가 상당 부분 지원되지만, 애초 사업비 규모가 기초자치단체가 부담하기에 너무 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상급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 동구 부산과학체험관 정문 앞 공원 모습. 지하 부지에 저류시설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국제신문DB
부산 동구는 최근 국민의힘 곽규택(서동) 의원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초량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와 범일2 침수위험지구 정비사업의 특별교부금 마련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사업은 상습침수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시작됐다. 초량 정비사업은 초량 제1지하차도 바로 옆 부산과학체험관 정문 지하에 7000㎥ 규모 저류조와 배수펌프 등을, 범일2 정비사업은 자성대아파트 인근에 배수펌프와 4800㎥ 규모 저류조 등을 설치한다. 각각 착공은 2026년 7월·2025년 1월, 준공은 2028년 12월·2026년 12월이다.

그러나 두 사업 모두 규모가 커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는다. 기본적으로 국·시비를 지원하지만,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비 부담 의무가 있다. 두 사업의 예산은 국비 50%·시비25%·구비25%를 편성해야 한다. 범일2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230억으로, 올해까지 이미 확보된 예산을 제외하면 준공 때까지 구비 13억 원이 더 필요하다.

초량 정비사업은 규모가 더 크다. 총사업비 455억 원으로, 내년부터 준공 때까지 확보해야 할 구 예산이 106억7500만 원에 이른다. 준공 예정 연도인 2028년까지 단순 계산하면 매년 26억 원이 넘는 구 예산이 필요하다.

특히 초량 정비사업은 2020년 3명이 사망하고 차량 7대가 침수되는 참사가 발생한 초량 제1지하차도의 주요 침수 대응책이다. 예산 편성이 원활히 되지 않으면 다음 해 그만큼 추가로 편성해야 할 금액이 늘어나 결국 공사를 비롯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사업이 일시 중지되거나 지연될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상급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재정 부족으로 예산 편성이 어려우면 상급기관의 특별교부금으로 우회 지원이 가능하다. 특별교부금을 구비로 사용해 편성 비율을 지키며 예산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범일2 정비사업은 올해까지 시비 15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반면 참사가 발생했던 지하차도의 초량 정비사업은 아직 추가 지원이 없다.

구 관계자는 “구 재정자립도가 14.1% 수준으로 워낙 열악한 만큼, 재해 대응책에 대한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