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조폭은 아냐” 8명 검거
- 치안 담당 기동대에 비판 쏠려
부산을 대표하는 해운대구에서 지난 4월에 이어 석 달 만에 또다시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시민과 관광객의 불안이 가중된다. 앞선 조직폭력배 간 난투극에 이어 이번에도 현장 치안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의 활동이 도마에 올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5시20분께 해운대구 중동의 한 주점에서 10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이 가운데 8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달아난 2명을 추적 중이다. 난투극을 벌인 이들 중 4명은 부상을 입었다. 20대 남성 1명은 깨진 유리에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0대 남녀 2명도 머리나 갈비뼈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서로 다른 일행으로 주점을 찾은 손님들 사이 시비가 발생해 난투극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또 검거된 이들 중 조직폭력배는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해운대구에서는 지난 4월 우동에서 조직폭력배가 가담한 난투극이 벌어졌다. 우동 옛 그랜드호텔 뒤편 주점거리에서 2 대 2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후 이들이 소속된 폭력조직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를 포함해 모두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해 혐의로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첫 싸움 발생 직후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별다른 대처 없이 돌아갔고, 이후 2차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에 경찰 대처를 비판하는 여론이 일면서 경찰은 심야 유흥가 주변 순찰을 강화 등 집중 단속을 약속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도심 내 집단 난투극이 벌어지자 전국 최대 관광지인 해운대의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시민과 관광객은 불안해한다. 특히 올해 각 시·도경찰청이 신설한 기동순찰대가 이 같은 현장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데 제역할을 했는지 비판하는 여론도 고개를 든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기동순찰대는 물론 지구대 등 일선의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휴가철 해운대 등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 치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