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구청장·군수협의회장 임기마쳐
- 42개 안건, 시민불편 해소책 발굴
- 지자체장 공무상해 보상건의도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한 2년의 기간은 부산지역의 각 리더들과 부산 시정을 의논하고, 사회적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회장 임기는 끝나지만, 남은 2년은 수영구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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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이 3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장 임기를 마친 소회를 밝히고 있다. |
민선 8기 부산광역시 구청장·군수협의회 협의회장을 맡은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3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청장·군수협의회는 구·군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공동의 문제를 협의해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는 부산시 16개 구청장·군수 간 협의체다.
이들은 매월 모여 부산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검토·논의하고, 지역 문제의 해결·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 7월 1일 협의회장을 맡은 강 구청장의 임기는 지난달 30일 자로 끝났다.
강 구청장의 임기 동안 부산 협의회는 한 차례의 정기총회, 5차례의 임시회, 15차례의 월례회를 개최했다. 그는 “이 기간 협의회는 중앙기관과 부산시 등에 모두 42건의 안건을 건의했다. 무인민원발급창구 부동산등기사항 증명서 수수료 무료화, 저출산 문제 개선을 위해 일반근로자의 육아휴직 기간 3년으로 확대, 지방자치단체장의 공무상 재해 보상 법적 근거 마련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실성 등의 이유로 건의가 받아들여지지는 못했지만, 협의회는 시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발굴에 힘 쓰고 있다.
그는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이 공무를 수행하다 다쳐도 공무원재해보상법이나 산업재해보상법에 따라 보험처리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강 구청장은 “지난해 9월 동구 범일동 목욕탕 폭발 사고 당시, 현장 점검을 하던 김진홍 동구청장이 2차 폭발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법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은 공무상 상해를 입거나 사망하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돼 있어서 김 구청장은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시장과 구청장, 군수의 직무 특성상 주민과의 접촉이 빈번하고, 주말·휴일 근무도 잦다. 그럼에도 이들은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고, 이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정부와 국회에 공동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부산 협의회는 부산의 핵심 현안이었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강 구청장은 “2022년 8월 협의회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의를 다지고, 가덕도 신공항의 조속 건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한국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정부와 국회에 부산 여론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장 임기가 끝나며 강 구청장은 수영구 발전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수영구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전국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받기도 했다.
강 구청장은 “수영구가 부산 유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5인의 방장, 수영소동 등 다양한 문화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오는 11월부터 4개월간 민락수변공원에서 ‘밀락 루체 페스타’를 개최하는 등 이후 3년 동안 약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영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외에도 제2국민체육센터와 청년 커뮤니티 복합공간 건립, 남천·광안동 분류식 하수관로 신설을 통한 광안리해수욕장 수질 개선 등 수영구 발전을 위한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