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째 남조류 1㎖ 당 1000개 ↑
- 장마 후 폭염땐 대량증식 가능성
- 낙동강청 용수방류 등 저감 총력
낙동강 주요 지점에서 조류 경보가 ‘관심’ 단계로 격상했다. 특히 기상청이 올여름 예년보다 덥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면서 녹조의 대량 증식이 우려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낙동강청)은 낙동강 내 채수지점 4곳 가운데 해평 지점을 제외한 3곳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1일 밝혔다. 3곳은 ▷강정·고령 ▷칠서 ▷물금·매리 지점으로 이 중 칠서 지점은 지난 6월 20일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청에 따르면 최근 낮 최고 기온이 부산 32.1℃, 진주 35.7℃ 등으로 크게 높아지면서 2주 연속 수온이 23~25℃ 이상으로 올라 유해남조류가 증식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갖춰져 세포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 친수구역인 삼락·화명수상레포츠타운 지점은 미발령 상태다.
조류 경보 ‘관심단계’는 유해남조류 세포수를 측정한 결과 2주 연속 1㎖당 1000개 이상 관찰되면 발령한다. 측정값 1만 개 이상은 ‘경계’이고 100만 개 이상은 ‘대발생’ 경보에 해당한다.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물금·매리지점이 지난 24일 기준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4639개고 칠서(1989개), 강정·고령(1569개) 순이다.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는 수온이 높고 유속이 느리면 많아진다. 낙동강청은 올해 여름 낙동강 조류 증식의 변수로 장마철 이후 강수량을 꼽았다. 현재 낙동강 수량은 집중호우로 급격히 늘어나 유해남조류가 바다로 떠내려가는 등 확산세가 저조하지만, 장마철 이후 비가 오지 않고 수온이 25℃ 정도로 유지되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실제로 2018년과 2022년 짧은 장마 이후 폭염과 비가 오지 않는 날씨가 이어져 유해남조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바 있다.
낙동강청은 유관기관과 함께 올해 여름 녹조 발생 저감에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우선 빗물에 씻겨 내려가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야적 가축분뇨 수거와 처리를 개별 농가에 강력히 권고했고 댐·보·하굿둑을 연계 운영해 용수 방류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올해 녹조 발생은 경계나 대발생 수준으로 폭증하기 보다는 ‘관심단계’ 수준에서 장시간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온의 낙동강 물이 보에 장시간 체류하지 않도록 물을 지속적으로 유입하는 등 녹조 저감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 조류경보 발령 기준 |
경보 종류 |
유해남조류 세포 수 측정 값 |
관심단계 |
2주 연속 1㎖당 1000개 이상 관찰 |
경계 |
2주 연속 1㎖당 1만 개 이상 |
대발생 |
2주 연속 1㎖당 100만 개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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