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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11년 삼락생태공원 첫 개장…동호인 급증세에 구장 태부족

부산 총 17곳…경남 67곳 대비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4-06-23 18:55:3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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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민간업장 허용 법 추진 중

파크골프는 2000년대 초반 한국에 상륙한 뒤 노년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모았다.
삼락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퍼들이 라운딩을 하던 중 활짝 웃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파크골프 발상지는 일본이다. 1983년 홋카이도 토카치지역의 마쿠베츠 공원 내 7홀 규모 간이 파크골프장이 이 운동의 탄생지다. 국내에서는 2000년 진주 노인복지회관이 소규모 파크골프장을 복지 시설 차원에서 조성한 게 시초다. 2004년 5월 서울시 여의도 한강파크골프장(9홀)이 개장하면서 공식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부산에는 2011년 삼락생태공원 9홀 파크골프장이 개장하면서 뿌리를 내렸다. 23일 현재 부산지역에는 삼락생태공원 4곳을 포함해 총 17곳(252홀)의 구장이 조성됐다. 대저생태공원 2곳을 포함, 강서구가 5곳으로 가장 많다.

파크골프장은 기본적으로 9개 홀이 1개 코스로 구성된다. 각 홀은 ▷PAR 3(길이 40~60m) 4개 ▷PAR 4(60~100m) 4개 ▷PAR 5(100~150m) 1개로 이뤄진다. 코스가 짧다 보니 드라이브용·퍼팅용 등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클럽은 한 가지만 사용한다. 1개 코스당 길이는 500~790m(면적 8250㎡). 36홀 구장이 자리한 삼락생태공원을 기준으로 보자면 총 4개 코스를 도는 것으로 한 라인이 끝난다. 2000~3160m를 자연스럽게 걷게 되는 셈이다. 클럽은 입문자용이 통상 30만 원 수준이고, 공은 3개가 2만 원 선이다.

인기 확장세가 정말 가파르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2017년 1만6728명이던 회원은 지난해 14만2664명으로 늘었다. 비회원 동호인까지 고려하면 족히 50만 명은 파크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여겨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파크골프장 부족 현상은 심화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의 파크골프장은 385곳으로, 동호인 1558명 당 1곳의 구장을 써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부산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구장이 적은 편이다. 인근 경남은 67곳의 파크골프장이 있어 전국에서 파크골프장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현행법상 파크골프장은 정식 체육시설이 아니라 민간이 영업장을 등록할 수 없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라 머지않아 민간 파크골프장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크린 파크골프장’과 같은 영업장은 이미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 이 기사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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