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때이른 더위 ‘자연발화 주의보’…폐가구 속 배터리팩 폭발 사고

최근 부산 한 야적장서 불 나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4-06-20 19:21:1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보통 한여름 발생보다 빨라져
- 폐쇄된 공간 통풍·환기 점검

때이른 무더위로 부산에서 최근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한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국제신문 지난 19일 온라인 보도)의 원인은 폐가구 더미에 있던 배터리팩 폭발로 추정된다. 화재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조사됐지만, 사실상 자연발화인 것으로 분석된다. 뜨거운 직사광선을 받아 배터리팩이 과열돼 폭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터리팩’에서 발생한 불이어서 통계상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분류됐다.
지난 18일 부산 강서구의 한 야적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이 불은 직사광선에 가열된 배터리팩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자연발화는 화학물질이 상온에서 스스로 불이 붙어 연소되는 현상이다. 부산에서 발생한 자연발화 화재는 ▷2021년 5건 ▷2022년 5건 ▷2023년 6건이다. 그러나 이번 강서구 화재처럼 ‘자연발화’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자연적 요인으로 불이 난 사례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발화는 대부분 햇빛으로 인한 돋보기현상에서 비롯된다. 특히 자연발화가 쉽게 발생하는 가연물(불에 타기 쉬운 물질)은 종이류와 수건, 천소파 등이다. 실제 2022년 8월 연제구 연산동의 한 공장 주차장에서는 직사광선이 이곳에 쌓여 있던 쓰레기 더미의 온도를 높이면서 불이 났다. 이 쓰레기에는 엔진오일이 담긴 통 등이 남아 있어 불이 쉽게 붙었다. 2021년 9월 부산진구의 한 건물에서도 천장 비닐에 고인 물이 햇빛을 받으면서 화재를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이 같은 화재를 피하기 위해 통풍·환기 체계를 수시로 점검해 폐쇄된 공간에 열이 축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가연물은 직사광선에 닿지 않는 곳에 배치하고, 전기선과 철사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열 전달률을 줄이기 위해 습도를 낮춰야 한다고 당부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무더위가 빨리 시작돼 벌써 자연발화에 취약한 환경이 형성됐다”며 “온도와 습도 조절에 유의해 자연발화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5. 5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6. 6'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7. 7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8. 8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9. 9[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10. 10“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1. 1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2. 2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3. 3[속보]이용철 법무장관 후보, 청문 준비 돌입…12일 준비단 첫 출근
  4. 4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5. 5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6. 6[속보]당정 “소방 필수투자에 2조원 재정지원…지방부담 완화 검토”
  7. 7임광현 “소방재원 확보 위해 미래대응기금 활용, 국회와 긴밀 협의”
  8. 8민주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 요구”
  9. 9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10. 10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5. 5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6. 6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4. 4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5. 5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6. 6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7. 7[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진보당 "기본소득 8개 군 배제는 직권남용, 도지사 고발"…도 "하자 없어"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3. 3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4. 4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5. 5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6. 6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7. 7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8. 8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9. 9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10. 10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우리은행
체인지! 부산교통
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금정산국립공원 시대
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