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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가늠할 6월 모평…성적 기반 수시 전략 세워야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6-10 19:09:27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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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평 점수 잘 나왔다면

- 정시 합격권 범위 확인한 다음
- 이를 기준삼아 수시 범위 설정
- 최저학력 맞추는 논술전형 고려

# 내신이 더 괜찮다면

- 가장 중요한 시기 3학년 1학기
- 학생부종합전형 빈틈 없도록
- 철저한 기말고사 준비로 대비

# 둘 다 부족할땐

- 유리한 영역 기본부터 다지기
- 교과·약술형 논술 대학 공략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두 차례 시행된다. 이중 올해 6월 모의평가가 지난 4일 전국 2114개 고등학교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입시업계는 6월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오는 9월 9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수시 전략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수능 환경과 가장 유사하다는 9월 모의평가가 한 번 더 남아있지만, 시험일이 4일인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번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시 지원 전략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입시업계의 조언을 정리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지난 4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 문제를 풀고 있다. 국제신문DB
■수능 경쟁력 크다면 논술전형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려면, 가장 먼저 모의평가 성적을 기반으로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봐야 한다. 수시에서 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정시에서 지원할 만한 대학의 범위를 확인하고 이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이때 같은 등급이라도 백분위 점수에 따라 지원 대학의 수준이 달라지므로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평균 백분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 측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실제 수능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인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현시점에서는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가장 객관적인 시험이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대략적인 위치를 예상해 보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보다 수능 경쟁력이 더 크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은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사회, 자연계열은 수학/과학에 대한 기본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수능 경쟁력이 있는 수험생이 준비하기에 좋다. 그렇다고 내신 성적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기말고사까지는 내신 관리와 논술 준비를 병행하고, 기말고사 이후에 수능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논술을 준비하는 편을 추천한다.

■학생부 우수하면 기말고사 매진

수능 모의평가 성적에 비해 교과 성적이 좋거나 비교과 영역이 우수해 학생부 위주 전형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남은 기말고사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학사 측은 “물론 대체로 3학년 과정에는 진로선택과목이 많아 남은 시험으로 전체 교과 등급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단 한 과목의 점수도 합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고, 교과별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석차등급이 나오는 3학년 과목 수가 적다고 해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려 한다면 남은 기간을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3학년 1학기라는 점을 명심하고, 철저하게 기말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 비교과활동이 부족하다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충하는 것도 좋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대학에서는 종합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한다. 따라서 기말고사 이후에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여부를 판단해 수능 준비에 소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두 부족하면 전략적 접근을

학생부와 수능에서 모두 경쟁력이 부족할 땐 현시점에서 강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판단해아 한다. 그동안 학업에 소홀해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면, 지금부터라도 수능 준비에 매진하되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탐구 1과목을 기반으로, 본인의 계열에 유리한 영역을 기본부터 다지는 수능 학습을 우선해야 한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을 기본으로 인문계열 희망자는 국어, 자연계열 희망자는 수학 순으로 준비하자. 수시에서는 교과/약술형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을 공략해볼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실제 수능에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월등히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으니 현시점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수시전형을 찾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다른 전형요소보다 수능의 영향력이 큰 편이므로,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능 공부를 기본으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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