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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무전공 선발, 이과생이 유리할 듯"

종로학원, 주요대학 합격자 내신성적 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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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부터 국립대학과 수도권 대학 총 73곳이 신입생 10명 중 3명을 전공 자율선택제(무전공)로 선발하는 가운데, 문과생보다 이과생이 입시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고교 입시 설명회 모습. 연합뉴스
 종로학원은 주요 대학 합격자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표준점수 최고점 등을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이같이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전공 자율선택제는 학생이 입학한 뒤 원하는 전공(보건·의료, 사범계열 등 제외)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유형1’, 계열·단과대학 단위로 모집한 뒤 원하는 전공을 택하거나 학과별 정원의 150% 이상 범위에서 전공을 고르도록 하는 ‘유형2’로 나뉜다. 교육부 정책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국립대와 수도권 대학 총 73곳은 전체 신입생 중 28.6%에 해당하는 3만7935명을 전공 자율선택제로 모집할 계획이다. 지난해 6.6%와 비교하면 4배 늘어난 규모로, 의과대학 증원과 함께 입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종로학원은 이중 문·이과 계열 수험생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유형1’이 수시 정시 모두 이과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신 성적 상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고득점자가 많다는 것이 주요한 근거다. 2022학년도 수시모집 내신 합격선(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기준 70% 합격선)을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은 서울권 대학 기준 인문계열 2.45등급, 자연계열 2.22등급으로 자연계가 더 높다. 비수도권 대학도 인문계열 4.74등급, 자연계열 4.55등급으로 자연계열 합격선이 더 높게 형성됐다. 학생부 종합전형도 마찬가지다. 2022학년도 서울권 대학 기준 인문계열 3.11등급, 자연계열 2.76등급으로 자연계가 높다. 2024학년도 대학이 공시한 내신 합격선은 교과전형의 경우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모두 자연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수학영역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이과계열 수험생이 확률과통계를 선택하는 문과계열 수험생보다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 측은 “이러한 구도에서 ‘유형1’은 수시 정시 모두 문과생들이 지원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며, 기피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며 “지원자나 합격자 모두 이과생이 많을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향후 전공 선택에서도 이과 전공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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