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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치 경찰 역량 융합위해 노력할 것”

김철준 부산자치경찰위원장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4-05-26 19:55:41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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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 순찰대 등 참여형 늘려
- 주민과의 유대감 조성 방안 고민
- 주취해소센터 운영도 지속 계획

“부산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 2기의 핵심 키워드는 ‘융합’ 입니다. 그동안 각자 기능해왔던 부산시와 국가경찰의 역량을 하나로 묶는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김철준 부산자치경찰위원장이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기 자치경찰위원회의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지난 3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김철준 신임 부산자경위원장은 앞으로의 자경위 운영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자경위의 사업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민 경험을 매개로 시와 경찰이 서로를 깊게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민이 경찰의 교통 관련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면 자경위가 무슨 일을 하는 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출직 시의원·구의원들을 바쁘게 돌아가는 일선 지구대·파출소의 일상을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논의 중입니다.”

김 위원장이 바라는 ‘참여형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사례가 ‘치안 리빙랩’ ‘반려견 순찰대’ 등이다. 치안 리빙랩은 지역의 치안 문제를 주민의 아이디어를 통해 해결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2022년 부산자경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해 화제를 모았다. 치안 리빙랩을 통해 만들어진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재개발지역 공·폐가 출입금지 스티커 개발 ▷어린이 공원 환경개선 ▷중고거래 안심존 등이다.

2022년부터 남·수영구에서 시작된 반려견순찰대는 지난해 부산진구·사상구 등으로 대폭 확대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기 자경위는 치안 행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 많은 호평을 받을 만하다. 2기 자경위도 시민과의 유대감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반려견순찰대를 넘어, 유기견 입양자 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 주취자 공공구호시설인 ‘주취해소센터’의 운영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연제구 부산의료원에 설치된 주취해소센터에는 지난해 4월11일부터 지난 1월2일까지 389명의 주취자를 보호조치했다. 김 위원장은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 예방적 치안활동을 통해 시민 안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주취해소센터와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기 자경위의 구성을 두고 일부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지난 1기 자경위 구성 당시 제기됐던 ‘위원장과 사무국장이 모두 퇴직 경찰 출신이다’는 비판을 극복하지 못했다. 2기 자경위 역시 위원장과 사무국장(김성식 상임위원)을 모두 퇴직 경찰이 차지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경찰과의 스킨십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경위에는 국가경찰 내부 문화를 잘 아는 사람이 필수적”이라며 “경찰의 업무 처리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임기 3년 중 적지 않은 시간을 업무 파악을 위해 낭비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경남 김해 출신의 김 위원장은 경찰대를 졸업(3기)하고 부산 해운대, 금정경찰서장(총경)과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 등을 지냈다. 2017년부터 부산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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