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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방관 쉬는 날 심정지 환자 CPR로 살려

병원 이송된 환자 상태 호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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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소방관이 쉬는 날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CPR)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소방 제공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기장소방서 이영철 주임은 지난 16일 오후 1시5분 금정구 한 도로 인근에서 자전거와 함께 쓰러져 있는 50대 A 씨를 발견해 CPR을 실시하고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 주임은 이날 쉬는 날이라 교육공무원인 배우자 정준희 씨와 함께 나들이 중이었다. 차를 타고 이동 중이던 이 주임 부부는 처음 A 씨를 목격했을 때 자전거를 타다가 단순히 쉬고 있다고 판단해 그냥 지나쳤다.

그러나 정 씨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되돌아가 보자고 했다. 현장에 도착해 A 씨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호흡 맥박 동공 통증 등에 반응이 없었다. 이 주임은 즉시 CPR을 실시하고, 정 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 주임으로부터 A 씨를 인계받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A 씨의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A 씨의 가족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주임은 “CPR은 응급상황 발생 때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응급처치다. 한두 차례 교육을 받으면 일반 시민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응급처치술이니 소방서 등에서 미리 배워두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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