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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연과 사람 공존하는 도시' 이룬다

'바이오필릭시티' 국내 첫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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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속의 도시 부산을 내건 부산시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바이오필릭시티 네트워크’에 가입한다. 바이오필릭시티는 생명체(Bio)와 사랑(Phili)을 결합한 개념을 도시계획에 접목한 도시계획의 방법론으로, 도시화로 자연과 격리돼 가는 현시대의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는 27일 시청사에서 바이오필릭시티 네트워크 가입식과 초청 강연회가 열린다. 시와 한국조경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동아대가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시의 가입식에 이어 미국 버지니아대 티모시 비틀리(도시·환경계획과) 교수의 초청강연, 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시는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맥도그린시티 조성 등을 추진 중인데, 바이오필릭시티 개념을 부산에도 접목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바이오필릭시티는 비틀리 교수가 창시한 개념으로, 2011년부터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시작한 도시 프로젝트다. 바이오플릭시티가 추구하는 구체적인 가치는 ▷자연환경을 도시 디자인에 통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시민이 더 많은 자연적 요소와 접촉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친화적 설계’ ▷도시 내 생태적 다양성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 ‘생태학적 다양성 증진’ ▷ 자연환경과 상호 작용이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인간의 복지 강화’ 등에 두고 있다.

바이오필릭시티를 지향하는 도시 네트워크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13개국 31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네트워크는 매년 또는 반기마다 바이오필릭시티 세계 회의를 열기도 하고, 파트너 도시와 상호 발전을 위해 정책 계획 등을 교류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탄소 배출 감소나 생물은 피해자라는 개념 등으로 접근해 도시 환경을 조성해 왔는데, 바이오필릭시티는 한발 더 나아가 사람도 생명체의 하나로 자연환경을 공감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미된 것”이라며 “우리 시도 이런 개념을 부산에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청사 전경.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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