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제2회 부산글로벌허브도시포럼’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당위성과 글로벌허브 도시에 걸맞은 교육 생태계 구축 방향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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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부산글로벌허브도시포럼이 열린 16일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건 부산국제금융진흥원 경영혁신부장, 남정은 부산시 청년산학정책관,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공동의장, 전호환(좌장) 동명대 총장, 김효정 부산시의회 의원, 오재환 부산연구원 부원장.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박인호 공동의장은 국회의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의지 등을 설명하면서 토론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국회의 분위기로는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며 조심스레 운을 뗐다. 그는 “일각에서는 엑스포 실패의 보상법이 아니냐는 오해도 나온다. 부산을 글로벌허브도시로 앞세우는 데 타 도시의 반발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특별법은 이번 회기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효정(북2) 의원은 글로벌허브도시 지정이 부산의 인구 급감과 지방 소멸을 개선할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최하위권이며, 인구 감소는 지역소멸로 귀결된다. 이 문제의 원인과 해결점은 모두 교육과 일자리에 있다”며 “시의 라이즈사업·글로벌 대학 프로젝트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유학 지원 정책이 시행되면 유학생 유치·양성으로 지역 경제활성화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의회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남정은 청년산학정책관은 교육발전특구로서 지역 교육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했다. 남 정책관은 “현재 1만3000명 수준인 부산지역 외국인 유학생을 2028년까지 3만 명으로 확대하고, 지역 기업의 수요가 많은 이공계 비율을 현재 12%에서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들이 부산에 정주하고 일할 수 있도록 취업·구직 비자전환율을 22%에서 40%까지 높이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구원 오재환 부원장은 특별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오 부원장은 “수도권 집중화 전략 탓에 국가 발전이 더뎌지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 발전은 오래전부터 논의됐던 방안이다. 수도권에 대응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곳으로는 남부권의 부울경이 가장 핵심”이라며 “특별법은 과거부터 추진한 상생 발전 정책을 법제화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자치·분권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중요한데, 재정은 물론 교육과 인재 양성의 권한까지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 김진건 경영혁신부장은 “글로벌허브도시의 주요 내용은 ▷글로벌 금융허브 ▷글로벌 물류허브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이다. 각 분야의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산업의 수용성과 규모, 파급효과를 고려해 금융 분야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지역 인재 채용 의무화를 넘어 부산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부산 기업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메리트가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