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사전 선거운동 혐의’ 등으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당선무효형인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으면서 ‘하윤수 표 교육행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하 교육감은 “흔들림 없이 역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항소심 선고 직후인 지난 8일 오후부터 예정된 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했다.
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하 교육감은 항소심 이후 외부행사 학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에는 부산고등학교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2분기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협의회’를 찾아 직접 환영사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항소심 이후 하 교육감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늘봄학교와 교육발전특구 등 역점 사업의 추진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하 교육감은 SNS를 통해 “부산 교육 발전을 위한 행보에 조금의 흔들림과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도 교육감의 ‘사법리스크’와 사업 추진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이 큰 방향성을 제시하는 건 맞지만, 교육청이 행정기관 평가 등에서 줄곧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듯이 조직 자체가 안정돼 있다”며 “사법적인 판단과 별개로 직원들 모두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늘봄학교 등 사업 추진에 사명감이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