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수소 에너지 공동정책 추진 등과 관련해 머리를 맞댔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제공

24일 경남도청에서 부울경 3개 시·도 에너지 담당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광역 경제동맹 수소·에너지동맹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올해 부울경 초광역발전시행계획의 수소·에너지동맹의 세부과제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추진전략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

부울경 초광역발전계획에 포함된 수소·에너지동맹을 통해 총 7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수소는 ▷해양부유쓰레기 수거용 친환경 선박 및 실증(2022~2026년, 469억 원) ▷부울경 수소 배관망 구축(타당성 조사 용역 중) ▷부울경 수소버스 운행 및 충전소 구축(2024~2026년, 90억 원) ▷부울경 수소버스 공동구매(2024년 100대) 등 4개 과제이다. 에너지동맹은 ‘지역별 전기요금 조속 시행’(2024년, 비예산) 등 3개 과제이다.

이 중 ‘부울경 수소 배관망 구축’ 과제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핵심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 올 상반기 중 타당성 조사 용역이 끝난 뒤 3개 시·도는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참여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 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역량과 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다.

3개 시·도는 조만간 경남 김해·양산, 부산 북구 또는 울산 울주 등지에 수소 충전소 예정부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또 현대자동차와 협의해 올해 수소버스 100대를 공동구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또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위기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내년 중 부울경 에너지포럼을 개최한다. 3개 시·도는 지역별 전기요금제의 조속한 시행에 의견을 함께하고, 이를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