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록원(기록원)은 최근 기증된 민간기록물 302건의 수집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원에서 추진한 ‘경상남도 독립운동 관련 기획수집’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변재괴·오승재)으로부터 기증받았다. 기록원은 1950~1960년대 독립운동가들과 주고 받은 편지, 시·군의 독립운동 활동 내용 요약본 등 변재괴 기증자의 기록물이 앞으로 지역 독립운동사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의 행적을 밝힐 소중한 자료라고 본다. 또 오승재 기증자의 기록물은 당시 독립운동가의 상황 재연과 미서훈 독립유공자의 행적 확인 등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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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소사 초안노트(1966년, 변지섭). 경남기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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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의우회 투쟁 약기 마지막 면(1987년, 곽복금). 경남기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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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기록원 전경. 경남기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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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괴(창원 삼진시위 주동자 변상태 선생의 손자) 기증자의 기록물 263건은 크게 두 부분이다. 먼저 석당 변상태(1889~1963) 선생이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와 시집 등이다. ▷고성 3·1운동을 주도하고 상해임시정부의 군자금을 모은 허재기(고성) 선생과 주고받은 편지 ▷1956년 조선어학회 사건 전말과 유래에 관해 이우식(의령) 선생이 변상태 선생에게 보낸 편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독립운동소사를 발간한 초암 변지섭(1926~1999) 선생 관련 기록물이다. ▷독립운동소사 작성을 위한 기초자료(노트) ▷독립운동가 사진(고성 허재기, 진주 홍수원) ▷독립의우회 투쟁 약기(회장 박봉제 관련 행적) ▷기미 3·1운동 경남도사소서 ▷의열단 관련 ▷지역 항일독립운동 인물록과 사적 등이다.
오승재(청년독립회 활동 오경팔 선생의 아들) 기증자의 기록물은 청년독립회를 조직하고 창원만세사건을 주도했던 오경팔 선생의 개인 자료 39건이다. 독립운동 활동 당시를 추정할 수 있는 사진도 포함돼 있다. 청년독립회는 1942년 창원보통학교 4학년이던 오경팔 선생 등이 참여한 독립운동 단체다. 이 단체는 ▷신사참배 참석하지 않기 ▷신사참배 불참 권유 ▷조선독립만세 벽보를 창원역 등 여러 장소에 붙이는 활동을 했다. 이 사건으로 10명의 단원 중 8명은 서훈을 받았지만, 오경팔·백정기 선생은 자료 부족으로 그러질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