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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엑스포 다양한 연령층 즐길 수 있게 만들 것”

임왕건 고성문화관광재단 대표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4-17 19:50:0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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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항포관광단지 환골탈태 목표
- 국내외 체험·생태 관광객 유치
- 지역 문화예술 지원방안도 마련

공룡엑스포로 유명한 공룡도시 경남 고성군의 관광과 문화를 총괄할 고성문화관광재단이 지난 1월 출범했다. 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지난달 21일 취임한 임왕건(60) 대표는 “초대 대표를 맡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다 나은 고성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일하고 싶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경남 고성문화관광재단의 임왕건 초대 대표이사가 운영 방침을 밝히고 있다. 박현철 기자
“일하러 왔다”고 강조하는 임 대표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고성의 새로운 변화다. 그는 “가덕신공항과 남부내륙철도, 사천 우주항공청의 배후도시로 자리잡은 고성은 지금이야 말로 발전의 적기”라며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고성을 국내 최고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임 대표는 가장 먼저 지역 대표 축제인 공룡엑스포에 대한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공룡이라는 특수성을 유지하면서 어린이만 좋아하는 공룡엑스포가 아닌 다양한 연령층 유치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관광객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원하고 기대하는데 공룡엑스포는 17년 간 제대로 변화하지 못했다. 방문객은 노후화와 식상함에 지쳐 있다”며 “국내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테마와 진귀한 조형물, 특수 전망대, 희귀한 꽃동산 등으로 엑스포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를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때 반짝하는 엑스포가 아닌 365일 백악기 공룡도시로 안내하는 연중 개최 방안도 고심 중이다.

당항포관광지(1관광단지)와 연계해 자란도 해양치유의 섬(2관광단지), 마동호 생태체험공원(3관광단지)을 한데 묶어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외 체험·생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 대표는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대안을 관광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관광지와 먹거리 등도 함께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성을 찾은 관광객이 머물고 갈 숙소와 다양한 해산물 등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볼거리 제공만으로는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고, 먹고, 자야 지역 관광이 산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각 사회단체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농협 각 산하단체나 보이스카웃연맹 등을 유치해 고성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방안에도 머리를 짜낸다. 특히 유네스코에 등재된 고성 고분군 등 역사적 유물 보존과 고성오광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 문화예술 지원 방안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임 대표는 “군내 많은 문화예술단체들을 아우르기 위해 일단 많이 듣는 것이 중요하다. 소통의 가치를 최대한 살려 상생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광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면 이를 문화예술 분야에 지원하는 구조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 출신인 임 대표는 “내가 어린 시절 고성 인구는 한때 12만 명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5만 명 수준으로 줄어 들어 너무나 안타깝다.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성은 이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농협중앙회 농업기술교류센터(현 농협네트웍스) 공채 1기로 국제교류 업무를 맡으면서 세계 각국의 문화 관광을 접하는 글로벌 감각을 익혔다. 국립창원대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창원시 관광진흥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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