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회차엔 ‘끝장토론’까지
- 내용 바탕으로 정책 반영 목표

교육 현장에서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학생 교사 학부모 간 신뢰 회복과 상호공존 방안을 모색하는 ‘릴레이’ 토론이 열린다.

부산시교육청 부산시 부산시의회는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교육공동체 회복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공동체 회복,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품다!’를 슬로건으로 삼은 이번 행사는 학생 교사 학부모 간에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안정적인 교육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개막식은 오는 22일 오후 벡스코에서 열리며, 사전 신청자 약 200명이 참석한다.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해 박형준 시장과 안성민 의장 등이 직접 현장을 찾아 축사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영상축사로 인사를 대신한다.

같은 날 예정된 개막토론은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좌장을 맡고 ▷해빛초 이태순 교장(전 부산교총 수석부회장) ▷명진중 임정택 교사(전교조 부산지부장) ▷덕양초 윤미숙 교사(초등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 ▷김동찬 부산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주제 발표를 한다. 패널들의 발표 후에는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개막토론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원도심 서부산 동부산 3개 권역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잇따라 열린다. 학생은 ‘학습권 보장 방안’, 교사는 ‘교육활동 및 수업권 보장 방안’, 학부모는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와 협력적 소통방안’을 중점적으로 모색한다. 개막토론을 포함한 모든 행사는 시교육청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오는 9월 KNN 공개홀에서 열릴 11번째 종합토론은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 ‘끝장토론’ 형식으로 추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종합토론을 통해 도출된 교육공동체 회복안을 교육정책에까지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