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를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율하 카페거리가 커피와 웹툰이 함께하는 ‘커피 & 웹툰 거리’로 단장됐다.

경남 김해 율하 카페거리의 웹툰을 형상화한 토끼와 초승달 캐릭터 조형물.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지난해‘경남도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율하 카페거리 일대를 ‘MZ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거리로 탈바꿈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3개월간 율하 카페거리에 ▷거리 게시판 리뉴얼 ▷웹툰 포토존 설치 ▷웹툰 AR 드론쇼 등 3개 세부 사업을 시행했다. 증강현실(AR) 앱을 활용해 특정 장소를 비추면 귀여운 캐릭터와 노래가 현실 세계와 어울려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 핵심이다.

율하 카페거리 게시판은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 배경에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를 그려 넣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또 율하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창작 웹툰 관련 조형물인 토끼와 달을 제작해 설치했다. 스마트폰으로 퐁퐁 AR 앱을 내려받아 조형물 쪽을 비추면 노래와 함께 토끼가 떡방아를 찧는 3D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리뉴얼된 카페거리 게시판에서도 퐁퐁 AR 앱을 작동하면 3D 애니메이션과 AI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와 함께 율하천 건강교에서도 퐁퐁 AR 앱을 실행하면 AR 웹툰 드론쇼가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으로 우주 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우주인이 우주선을 타고 율하 카페거리에 방문하는 스토리로 AR 드론쇼를 제작했다.

정서율 김해시 민생경제과장은 “율하 카페거리를 방문객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율하 카페거리 일대를 특색 있고 차별화된 상권으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