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야심차게 준비한 ‘가야 왕궁결혼식’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오는 27일 가야 왕궁결혼식에서 수로왕과 허왕후 복장을 한 채 입장하게 될 한국-싱가포르, 한국-러시아 커플을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허왕후와 수로왕 이미지 사진

공개모집에서는 3개국 7쌍이 지원했으며 ‘적합성’, ‘공감성’, ‘충실성’ 등을 기준으로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주인공을 확정했다.

한-싱 커플은 신랑 A(38)씨와 신부(37)씨가 참여하는데 이들은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다 만난 뒤 수년 전 김해에 터전을 잡았지만 생계를 꾸려야하는 현실적 어려움으로 9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한-러 커플은 신랑 C(30),신부 D(37)씨로, 신부는 아버지를 따라 할아버지 나라 김해로 온 고려인 4세라는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다.

이들 커플에게는 예식, 의복, 화장, 사진촬영이 무료이고, 김해 수로왕릉 인근의 한옥체험관에서 1박을 할 수 있는 숙박권도 지급된다.

27일 오후 가야왕국 태극전에서 진행될 결혼식에는 하객,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야테마파크에는 결혼식때 희망을 받아 신랑 신부 하객외에도 관광객들이 원할 경우 가야시대 의복을 무료로 지급해 행사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가야시대 의복은 김해시가 콘텐츠로 만든 ‘오페라 허왕후’ 공연때 입는 옷이다.

최석철 김해문화재단 대표는 “김해를 대표할 관광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며 “반응이 좋으면 전국을 상대로 후보를 물색하는 등 시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