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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법조 경찰 24시] 소속은 경찰청, 근무는 일선署…광역정보팀 정보관들 업무 혼선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3-17 20:01:1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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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6개 권역 117명이 관리
- 부산진·동부·연제서 3곳만 존치
- 집회 통제·규제 해석 두고 잡음
- 출입처 겹쳐 감정 상하는 일도

경찰이 현장 치안 강화를 목적으로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서면서 ‘정보 현장’이 어수선하다. 조직 개편으로 일선 경찰서의 정보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부산경찰청의 광역정보팀이 일선서에서 일하면서 업무 통제는 부산청에서 받으면서 ‘몸과 머리’가 따로 움직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일선서의 정보과와 부산청의 광역정보팀 간 업무 활동 영역을 놓고도 혼선이 빚어진다.

17일 부산경찰청에 부산지역 15개 경찰서 중 집회수요가 특히 많은 부산진·동부·연제서를 제외한 나머지 경찰서에서 정보과는 사라졌다. 12개 경찰서의 정보과가 하던 역할은 부산경찰청 치안정보과 소속의 광역정보팀이 담당한다. 광역정보팀은 부산의 16개 구·군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한다. 6개의 광역정보팀은 총 117명으로 구성됐다. 남은 3곳의 일선 경찰서 정보과는 총 40명이다.

광역정보팀은 소속은 부산청 직속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출퇴근은 일선서로 한다. 광역정보팀 소속 A 정보관은 “시경 소속으로 바뀌면서 관할서장에 보고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일을 하는데, 서장을 건너뛰고 지방청에 보고하는 것이 어색하다. 결국 중요한 현안은 양측에 모두 보고해야 해 이중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6개 광역정보팀은 부산지역 전체를 맡기 때문에, 정보과가 남은 경찰서의 지역도 관할한다. 광역정보 1팀은 동래·금정·연제, ▷2팀은 사상·북·부산진 ▷3팀은 중·동·서 ▷4팀은 사하·강서 ▷5팀은 남·영도 ▷6팀은 해운대·기장지역을 담당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찰서 정보과와 부산청 정보팀 간 출입처가 겹치는 일이 생긴다. 경찰서 소속 B 정보관은 “출입처에서 정보관이 왜 두 명씩이나, 그것도 각각 찾아오는지 묻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십수년째 정보 업무를 하는 광역정보팀 소속 C 정보관은 “최근 의대 증원과 관련해 한 대학병원 정보를 그 대학이 있는 지역 광역팀이 받아가 병원을 맡는 정보관이 감정이 상한 일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집회 관리에서도 잡음이 나온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역이 겹치는 곳의 집회 수요는 경찰서 정보과가 맡는다. 다만 인원이 1000명 이상일 경우 광역정보팀이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집회 규제 해석도 광역팀과 경찰서 정보과가 다른 경우가 있어 현장 통제 때 애를 먹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경찰 내부의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시 단위급 기관 출입은 광역팀이, 구 단위급은 각 경찰서의 정보과가 맡는 것으로 업무를 분담했다. 제도 시행 초기여서 현장에 다소 혼란이 있겠지만 앞으로는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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