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대봉산 휴양밸리에 자리한 국내 최장 길이 집라인 타워가 기울어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경남 함양군 대봉산 휴양밸리 집라인 1번 타워가 기울어져 있다. 연합뉴스

15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집라인 1번 타워가 한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사실이 확인됐다.

휴양밸리 집라인은 높이 약 5ｍ로, 1번부터 7번 타워까지 설치됐다. 1번 타워에서 출발해 7번 타워에서 내리는 구조다.

출발점인 1번 타워 사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시설 이용은 한동한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안전 점검 업체에 용역을 맡겨 정확한 기울어짐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5일부터 모노레일만 정상 운영하고 집라인은 원인 규명과 시설 보수가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군은 비와 눈이 많이 오면서 집라인 와이어 등에 과부하가 걸려 타워가 기울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휴양밸리는 국내 최장 모노레일(3.93㎞)과 집라인(3.27㎞)으로 잘 알려진 종합 휴양 관광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