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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고니’ 울산 들녘에서 발견

울주군 온양읍 들녘에서 2마리 먹이활동 중 포착돼

대표적 겨울철새로 천연기념물 지정, 울산 발견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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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고니’ 2마리가 최근 울산 울주군 들녘에서 발견됐다.

울산 온양읍 들녘에서 먹이활동 중인 천연기념물 고니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
울산시는 청년시민조류감시모임 회원인 이재호 씨가 지난달 7일 울주군 온양읍 한 들녘에서 탐조활동 중 고니 2마리를 발견해 사진에 담아 옮으로써 지역 내 서식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씨는 당시 고니들이 온산읍과 온양읍 들녘을 오가며 먹이 활동을 하는 장면들을 지속적으로 관찰 포착했다. 이후 윤기득 사진작가와 동행해 현장을 방문해 재차 촬영하고 영상으로도 기록했다.

최근 울산 울주군 들녘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고니가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
사진을 분석한 김성수 조류전문가(박사)는 “큰고니는 태화강을 매년 찾고 있지만 고니가 온 것은 처음”이라며 “고니는 매년 이 맘때 우리나라나 일본 남쪽에서 서식하다 봄이 되면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먼 여행을 떠나기 전 체력을 키우기 위해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한 이 곳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겨울철새 중 하나지만 최근 100여 마리 정도만 월동할 정도로 귀한 새다. 몸 깃털 전체가 흰색이고 부리 끝이 검은색이면서 눈 아랫부분에 이 검은색보다 작고 노란 동그라미가 있다. 영어 명칭은 ‘툰드라 스완’(Tundra Swan)으로, 북쪽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로 유라시아대륙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에서 번식하고 한국, 일본, 유럽 서부 등에서 월동한다.

최정자 울산시 환경정책과장은 “울산시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새들의 사파리를 주제로 철새 관광 일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희귀한 새들이 많이 관찰되고 있다”며 “이는 울산이 선진 철새 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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