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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 정차역을 우리동네로…기장군·해운대구 유치전

동부산권 통과 첫 KTX 노선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3-03 19:41:5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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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정차역 추가 지정 예정
- 기장군 “13개 산단 교통수요 많아
- 오시리아 관광객 편의도 높여야”
- 해운대구 “관광시설 접근성 상향”
- 신해운대·센텀역 두 곳 정차 희망

동부산권 첫 KTX 노선인 ‘KTX-이음’의 올 연말 개통을 앞두고 기장군과 해운대구가 정차역 신설 유치전에 가세했다. 특히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이 지역 여야 후보들도 KTX 정차역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준고속철도인 ‘KTX-이음’은 서울 청량리~경북 안동 구간만 개통돼 운행 중이지만 올해 말 안동~영천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부산·울산지역을 지나는 동해남부선과 연결된다. 이로 인해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역까지 전 구간이 개통돼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5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KTX 본 노선 외 서울에서 부산을 오가는 KTX 노선이 하나 더 만들어지는 것이다.

특히 KTX-이음은 동부산권을 거치는 첫 KTX 노선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 신경주역~부전역 110㎞ 구간에 중간 정차역 2개 정도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부산에서는 최소 1곳이 지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장군과 해운대구는 신설역사 유치에 총력전을 벌인다.

이 가운데 기장군의 움직임은 적극적이다. 군은 2021년 범군민 서명운동 전개를 시작으로 2022년 10월 KTX-이음 정차역 유치 타당성 용역을 완료한 뒤 이를 국토부와 코레일에 전달하는 등 계속해서 관심을 표현해 왔다. 기장군은 기장지역에 KTX-이음 정차역이 설치되면 광역철도(부산~울산~양산) 및 도시철도(노포·정관선, 기장선)와 연계한 교통순환망이 구축돼 부산 도심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된다는 논리를 펼친다. 특히 국책사업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등 기장군 내 13개 산업 단지의 교통수요와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이용하는 관광객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정차역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KTX-이음 정차역 유치는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과 함께 지역의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기장의 백년대계를 견인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군민의 염원을 모아 반드시 지역 내 KTX 역사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정동만(기장) 의원도 총선 후보자로 단수공천된 직후 ‘KTX-이음 기장군 정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해운대구도 동해선 신해운대역과 센텀역 두 곳에 KTX-이음의 정차역을 유치하려 한다. 전국 최대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과 초대형 컨벤션시설인 벡스코 등을 내세워 도전한다. 다만 역사 간격을 감안할 때 지역사회에서는 두 곳을 교대로 정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구는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면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부산의 간판이다. KTX-이음 노선의 정차역은 해운대구에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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