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대 의대 교수들 “2000명 증원 원점 재검토를”

정부 강행을 ‘겁박’으로 표현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2-29 19:25:12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국 휴학신청자 1만3698명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을 놓고 ‘초강경’ 대응을 고수하는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부산대병원 교수회, 양산부산대병원 교수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전공의와 학생들을 향한 위협과 겁박을 중단하고, 진심 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라”며 “군사정부 시절에나 생각할 수 있는 위협과 겁박은 더 큰 저항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부는 의협과 28차례, 다양한 계층과 130차례의 소통이 있었다고 하지만 증원 숫자의 타당성을 놓고 의료계와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었으며, 의대별 정원 수요조사에 근거했다면 이는 전혀 합리적 타당성을 갖지 못한다”며 “정부는 3월 4일까지 요구한 의대정원 증원 수요조사 제출 시한을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각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집행부를 향해서도 “정원 수요 재조사가 정부의 의대정원 증가의 자료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응답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공의들이 대규모 사직서를 제출한 지 열흘이 넘어서며,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이 마비되고 환자들의 고통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들은 “현 의료체계에서 전공의 없이 대학병원은 제기능을 수행할 수 없고, 학생 없이 미래 의료의 주역은 양성될 수 없다”며 “향후 정부가 조건 없는 대화에 진실하게 응하지 않을 경우 교수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29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에서 총 1만3698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72.9%가 휴학계를 낸 셈이다.

학생들의 단체 행동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집단 유급’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준다.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6. 6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7. 7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8. 8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9. 9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0. 10부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5% 첫 돌파…2050년엔 43%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9. 9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3. 3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4. 4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5. 5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6. 6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9. 9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10. 10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