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보험 계약 취소로 전세 사기 문제가 불거진, 이른바 ‘HUG발 전세 사기(국제신문 지난해 11월 15일 자 6면 보도 등)’ 피해자들이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이들은 HUG가 문제해결은커녕 면담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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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10시 부산 남구 문현동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앞에서 부산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가 HUG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참여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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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는 21일 부산 남구 문현동 HUG 본사 앞에서 ‘HUG 사장 규탄, 면담 촉구 1인 시위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HUG가 일방적으로 임대차계약의 보증보험을 취소해 전세사기 피해를 보았으나, 문제 해결도 없이 그간 요구했던 사장 면담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다음 달 21일까지 한 달간 HUG 본사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해 8월 HUG로부터 보증보험 취소 통보를 받았다. 임대인이 HUG에 제출한 계약서가 등이 허위로 작성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대책위는 해당 임대인에게서 피해를 본 임차인들은 199가구, 피해액은 2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전세사기 피해자 정모(33) 씨는 “HUG가 임대차계약서의 진위조차 파악하지 않고 보증서를 남발했다. 이를 믿고 계약을 진행한 임차인들에게 어떠한 안내도 없이 보증 취소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HUG 유병태 사장은 피해자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어떤 방안도 공개되지 않았다”며 “피해 대응 간담회와 면담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소통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HUG 관계자는 “오히려 지난 1월 국민신문고로 민원이 접수돼 담당 부서 팀장과 면담을 추진했으나 거절당했다”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